[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올해 1분기 10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1년새 영업이익은 70%, 당기순이익은 75% 증가했다.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5일 공시를 통해 1분기(1~3월) 매출이 전년보다 39.8% 증가한 9조91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0.2% 증가한 2160억원, 당기순이익은 75.5% 증가한 163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등에서 모두 사상 최대 기록이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기존 최대치였던 2019년 2분기(4~6월) 1800억원과 시장 컨센서스 1593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이 같은 실적은 철강·에너지·투자분야의 상호 보완적인 포트폴리오 기반 위에서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창의적으로 영업활동에 나선 결과라는 게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분석이다.

특히 물류난, 상하이 봉쇄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무역 분야에서 1127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수치로 수출 및 삼국 간 판매 확대, 단가 상승, 철강원료 트레이딩 호조 등에 따른 결과 결과다.

에너지 사업은 탐사·개발 투자계획이 진행되는 가운데 판매가격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94% 상승한 429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사와 연계한 LNG 공급 사업도 추진 중이다.

투자법인 측면에서는 인도네시아 팜유사업이 돋보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난 속에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8% 상승한 345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구동모터코어를 생산하는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도 견조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우즈벡 면방 등 해외법인들도 선전하면서 투자법인 전체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가량 증가한 591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변화하는 글로벌 사업 환경을 반영한 사업 전략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경영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꾸준한 실적 창출 및 글로벌 시장 확대를 바탕으로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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