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국내 조선사들이 1분기 수주를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총 64척 66억달러를 수주, 연간 수주목표(174.4억불)의 약 37.5%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은 LNG운반선 7척, 컨테이너선 6척, 해양플랜트 1기, 창정비 1척 등 총 15척 약 34.7억 달러를 수주했다. 목표액 89억 달러의 39% 수준이다.

최근 한국조선해양은 아프리카 소재 선사들과 18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약 2111억원이다.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해 오는 2024년 상반기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에 앞서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선사와 총 2900억원 규모의 선박 5척을 수주했다고도 밝힌 바 있다. 2만2000입방미터(㎥)급 LPG운반선 1척, 28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길이 159.9m, 너비 25.6m, 높이 16.4m 규모 LPG선을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 2024년 상반기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컨테이너선은 길이 186m, 너비 35m, 높이 17.4m 규모로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내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해당 선박들에는 LNG 이중연료 추진 레디 디자인을 적용, 강화되는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의 환경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64척 66억달러를 수주, 연간 수주목표(174.4억 달러)의 약 37.5%를 달성했다.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LPG선 발주량은 54척, 내년 57척 등으로 예상된다. 특히 4만 입방미터급(㎥) 이하 중소형 LPG선 위주의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가스선 및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선종에 걸쳐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풍부한 건조 경험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고객만족도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도 미주지역 선주로부터 17만4000㎥급 대형 LNG운반선 2척을 5210억원에 수주했다고 최근 밝혔다. 해당 선박들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5년말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에는 이중연료 추진엔진과 고도화된 재액화설비가 탑재돼 있다. 축발전기모터시스템(SGM)과 공기윤활시스템(ALS)이 적용돼 연료 효율은 높이고 이산화탄소와 황산화물 배출은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전 세계적인 탈탄소화 기조에 따라 LNG운반선의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암모니아추진선, 수소운반선, 이산화탄소운반선 등 미래 친환경 선박에 대한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7척, 컨테이너선 6척, 해양플랜트 1기, 창정비 1척 등 총 15척을 수주했다. 수주액은 약 34.7억 달러다. 목표액 89억 달러의 39% 수준이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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