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소비자시민모임 발표 당시 모습)

[여성소비자신문=심창우 기자] 유아용 물티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소비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에 지난 7월 소비자시민모임에서 발표한 물티슈 안정성 비교 결과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새누리당 이종훈 의원실은 최근 국가기술표준원에 의뢰해 시판 중인 물티슈 3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23개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독성물질 4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 독성물질은 유독물질로 지정돼 살균제에는 사용이 금지됐으나 코로 들이마시자 않고 피부에 닿을 경우 유해 여부에 대해선 아직 입증된 바가 없다는 이유로 물티슈에는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현행 환경보건법에는 어린이용품에 대한 유해 성분 검사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물티슈는 공산품으로 분류된 탓에 검사 대상에서 빠져있다.

몇몇 업체들은 자신들의 제품이 국가공인 시험기관으로부터 테스트를 통과한 안전한 것이라고 해명자료를 내놓았는데, 물티슈의 안정성에 대해 소비자들은 여전히 혼란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다보니 앞서 지난 7월 소비자시민모임에서 발표한 ‘물티슈 안전성 및 표시사항 비교 결과’도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당시 소비자시민모임에서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물티슈 14개 제품을 비교한 결과 유기화합물 함유량(15종), 중금속함유량(5종), 형광증백제/포름알데히드 함유량, 일반 세균 및 진균수에 대한 전체 23개 안전성 시험 항목 중 모든 항목이 검출되지 않은 제품은 6개였다고 밝혔다.

또 이들 중 5개 제품은 사고까지 발생해 논란이 됐던 가습기 살균제 성분 MIT(메칠이소치아졸리논), CMIT(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 또한 검출되지 않았다.

심창우 기자  woo@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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