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최근 국내 인테리어 시장이 열기를 띠고 있다. 코로나19확산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과 재택근무 확산으로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동선 및 자재 등으로 집을 꾸미는 ‘홈퍼니싱’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41조5000억원이던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은 지난해 60조원 규모로 확대되며 전년 대비 45% 성장했다. 이 가운데 인테리어 업(業)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감각이 요구된다. 41디자인스튜디오 박은정 대표는 한샘에서 오랜 기간 실무경험을 쌓고 여성특유의 섬세한 감각으로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며 ‘맞춤형 공간디자인’을 제공하고 있다.

-41디자인스튜디오와 브랜드의 핵심 가치에 대해 말씀해 달라

“쉽지 않은 인테리어 경험을 좋은 소통과 과정을 통해 고객의 긍정경험(CX)를 만들어내는 일이다.”

-41디자인스튜디오를 설립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한샘가구 25년의 경력과 주거인테리어경력 10년의 노하우로 좀 더 깊이 있는 역량과 공간가치를 만들고자 목동 현대 41타워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41디자인스튜디오의 강점은 무엇인가

“대표의 많은 경험과 뛰어난 디자이너/현장소장과의 좋은 소통과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님만의 맞춤공간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또 저는 주방가구를 25년간 담당했다. 보편적으로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이 취약하기 쉬운 요소가 주방 가구다. 각 기능을 자세하게 알고 있어야 하는 주방가구 특성상 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도급을 통해 일률적인 가구를 들일 수박에 없다. 저희 41디자인스튜디오는 주방가구를 오랫동안 다룬 제 경험을 살려 A부터 Z까지 인테리어의 모든요소, 설계, 감리, 디자인, 시공, 스타일링 등을 직접 핸들링하고있다.

인테리어란 즐겨야만 할 수 있는 일이다. 고객님들의 공간을 인테리어를 해 드릴 때 영혼이 없는, 어딜 가나 똑같은 집이 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이는 편이다. 현장의 완성도를 더 높이기 위해 저희의 모든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투입시키고 있다.”

-41디자인스튜디오에서 성공적으로 고객 만족을 실현한 사례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

“신혼부부 고객님들의 성내동 e편한세상 31평 현장이 기억에 남는다. 저희가 제안 드리는 여러 레퍼런스를 통해 함께 의견을 나누고, 저희를 믿어주시는 신뢰 속에서 훨씬 더 즐겁게 일했다. 신혼부부들이 원하는 공간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공간의 활용도를 높여 동선을 개선하는 경우가 많다.

성내동 e편한세상 공사에서는 히든도어 등 공법을 이용해 공간에 일관성을 부여하는 한편 안방, 드레스룸, 안방 욕실 및 파우더룸의 레이아웃을 변경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그 결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면서 실용적인 공간을 완성할 수 있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시공 사례를 소개해 달라

“작년에 공사를 진행했던 현장 가운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은 단연 남산타운 현장이었다. 해당 현장에서 저희는 꼼꼼하고 디테일하신 고객님의 니즈를 만족시켜드리기 위해 마감재와 레이아웃에 대해 고민하고 과감한 시도를 해보았다. 그 결과, 저희는 그 어느 현장보다 완성도 높은 공간을 구현할 수 있었고 고객님 역시 디자인에 대해 만족감을 표해주셨다.”

-‘맞춤형 공간디자인’을 추구하는 이유가 있다면

“집이라는 공간은 사용자마다 취향과 의미가 다르다. 최근과 같은 코로나시대에는 집의 의미와 기능이 여러 가지로 많아지기도 했다. 내가 선택한 나만의 공간에서의 충전과 여유를 누린다면 라이프스타일에 변화가 생길 뿐 아니라 삶의 질도 올라갈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공사 진행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무엇인가

“공용공간과 사적인 공간, 중점을 둘 곳과 힘을 뺄 곳을 분리해 레이아웃을 정한다. 이러한 레이아웃속에서 더욱 깔끔한 마감재 사용과 디테일한 마감에 집중하고 있다.”

-41디자인스튜디오의 장·단기적 목표는 무엇인가

“저희의 단기적 목표는 개개인들의 역량 강화와 좀 더 나은 시스템개선이다. 업무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디테일을 고민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장기적으로는 지역사회와 인테리어 산업계에 공헌하는 사업체가 되고 싶다.”

-대표님께 인테리어란

“가장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한다는 것, 좋은 사람들과 새로운 일들을 만들어가는 것, 좋은 포트폴리오로 세상에 흔적을 남기는 것이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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