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김희정 기자] SSG닷컴이 국내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 ‘언더마이카(Undermycar)’의 2차 단독 판매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출시 30초 만에 준비한 세자리수 물량이 완판됐던 ‘발마칸 코트’ 인기를 재현하기 위해 간절기 시즌 인기 아이템인 ‘엠에이원(MA-1) 항공점퍼’를 들고 나왔다.

SSG닷컴은 26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언더마이카’의 ‘ABABELL MA-1’ 재킷을 한정 수량 단독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지난 1차 판매와 동일하게 정해진 시간 일시적으로 판매하는 ‘드롭(Drop)’ 방식으로 선보이며 준비한 재고가 모두 소진되면 판매는 조기 종료된다.

이번에 판매되는 ‘ABABELL MA-1’ 재킷은 오직 SSG닷컴 출시를 위해 특별 제작된 상품이다. 어두운 녹색 계통의 ‘발삼 그린(Balsam Green)’ 색상을 적용했으며 항공점퍼 고유의 형태를 살리되 지퍼나 단추 등 부자재에서 언더마이카의 재치있는 디자인을 곳곳에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 앞면 가슴과 등판, 소매에는 붙였다 뗐다 할 수 있는 벨크로(찍찍이) 장식을 더했으며 전반적으로 오버사이즈 피트로 제작해 여유 있는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게끔 했다. 판매 가격은 319,000원이다.

SSG닷컴이 언더마이카처럼 강력한 팬덤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와 협업을 늘려나가는 까닭은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 고객층 유치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언더마이카 1차 완판 당시 구매 고객의 약 80%는 10대부터 30대 사이에 집중돼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위주로 진행한 ‘뉴노멀클로짓(New Normal Closet)’ 기획전에 참여한 ‘간트’, ‘리이’, ‘인스턴트펑크’ 등 65개 브랜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현상은 같은 기간 진행한 ‘럭키드로우(Lucky Draw)’ 이벤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신규 고객 대상으로 진행한 추첨 행사에 3만명에 육박하는 응모자가 몰렸고 이중 ‘그로브’, ‘라이플’, ‘아위’ 등 국내 브랜드에도 수천 명이 응모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른바 ‘아는 사람만 아는’ 팬덤 브랜드를 다수 입점한 점이 핵심 고객 확보는 물론 매출 증가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SSG닷컴은 언더마이카를 비롯해 그동안 소개되지 않은 국내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와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드롭(Drop)’ 이나 ‘드로우(Draw)’와 같은 인기 판매 방식을 통해 10~30대 고객 유입을 늘려나갈 예정이며 추후 논의를 통해 신세계백화점 등 관계사와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는 것 역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임성대 SSG닷컴 패션MD팀 파트장은 “언더마이카를 시작으로 올해 약 500개에 달하는 국내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를 발굴해 입점시킬 계획”이라며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명품부터 트렌디한 브랜드까지 모두 망라해 독보적인 패션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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