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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폐율 낮은 아파트 인기 상승코로나19 바이러스로 쾌적한 환경 찾는 수요 늘며 건폐율 중요도 높아져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01.12 08:42

[여성소비자신문 김희정 기자] 지난해 수도권(서울 제외) 분양시장은 건폐율이 낮은 아파트가 석권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동산R114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9개를 건폐율 10%대의 단지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평균 718 대 1로 1위를 차지한 ‘과천지식정보타운린파밀리에’의 건폐율은 약 13%로 확인됐으며 이외에도 ‘화성동탄2제일풍경채퍼스티어’(약 11%), ‘GTX운정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약 18%) 등이 상위 10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위례자이더시티’의 건폐율도 약 20% 남짓한 것을 고려하면 건폐율이 낮은 단지가 사실상 상위 10개 순위를 전부 차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건폐율은 집값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9.7%의 건폐율로 인천 송도지역 최초 한자리수의 건폐율로 시공된 ‘송도더샵그린스퀘어’ 전용 84㎡의 경우 지난해 10월 11억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바로 인근 건폐율 13%대의 ‘송도베르디움더퍼스트’ 전용 84㎡의 신고가가 10억 원(21년 9월)인 것과 비교해 1억 원의 차이다. 두 단지의 입지와 규모가 비슷하고 송도베르디움더퍼스트의 입주 시기가 오히려 3년 늦은 것을 감안하면 건폐율이 매매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건폐율이란 대지면적에 대한 건축면적의 비율로 건폐율이 낮으면 보다 넓은 녹지와 휴게공간을 조성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창궐 이후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쾌적한 환경을 찾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건폐율이 낮은 아파트의 인기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이야기한다.

또한 최근 ‘위드 코로나’ 국면으로 접어들며 올해에도 낮은 건폐율의 단지가 청약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처치팀장은 "건폐율이 높으면 동간 거리가 좁고 외관상으로 단지가 답답해 보여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꺼리는 경우가 많다”며 “수요자들에게 선택받지 못할 경우 그만큼 가격 상승도 제한돼 같은 생활권이라면 건폐율이 낮은 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올 1월에도 낮은 건폐율로 쾌적성을 높인 단지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한양이 오산시 서동에 공급 예정인 ‘오산세교 한양수자인’은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동, 전용면적 45~84㎡ 786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중 127가구를 일반분양으로 선보인다. 13%대의 낮은 건폐율을 활용해 중앙광장, 잔디마당 등 넓은 조경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단지 인근에 위치한 서동저수지 일대가 80만㎡의 중앙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안팎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DL이앤씨 컨소시엄도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대에 ‘안양 어반포레 자연& 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18개 동 전용 46∼98㎡, 2,329가구 규모다. 단지는 약 18%의 낮은 건폐율로 시공되며 반경 1km 수도권 전철 1호선 안양역과 명학역이 위치해 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췄다.

또 두산건설은 경기도 광주시 탄벌동에 ‘두산위브 광주센트럴파크’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6개동 전용 59~84㎡, 693가구 규모로 약 14%의 건폐율로 시공된다. SM그룹 3개사(우방산업, 태길종합건설, 동아건설산업)는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에 건폐율 약 13%의 ‘안성 우방 아이유쉘 에스티지’를 분양 중이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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