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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단체협의회 창립 62주년 기념식 개최
한지안 기자 | 승인 2021.12.20 18:46
사진=여성소비자신문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지난 16일 ‘창립 6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허명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직 회장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여성들의 사회적 위상은 높아졌다. 덕분에 오늘 이 자리에 우리가 있을 수 있게 됐다”며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60여년간 여성의 권익 신장과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했고 여성의 지위향상, 여성인력의 적극적인 활용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여성들의 삶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영애 여성가족부장관, 윤상현 의원, 서영교 의원, 이양수 의원, 정춘숙 의원, 이영 의원, 서정숙의원, 김경오·이연숙·김정숙·최금숙 여성단체협의회 선임회장단, 미하엘 라히펜슈툴 주한독일대사,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미국대사 대리가 참석했다.

정 장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진보하고 성숙한 민주사회로 나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성 평등이다. 정부는 그동안 성평등을 핵심 의제로 삼아 각 분야 국정 과제와 정책이 성평등 관점에서 충분히 검토되고 추진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왔다”며 “여성 대표성 제고를 위해 중앙 및 지방공무원 및 공공기관의 여성 고위직 비율을 확대하고 있다. 또 아직 공공 부문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상장법인 여성 임원 비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이사회를 특정 전문가로 구성할 수 없도록 자본시장법도 개정하며 민간 부문에서의 변화를 유도해 나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사진=여성소비자신문

정 장관은 또 “남녀 간 성평등 격차를 나타내는 국가 성평등 지수도 완만하지만 예년 조금씩 상승하고 있고 사회 전체적인 성평등 수준도 개선되어 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며 “하지만 아직도 가야 할 길은 정말 멀다.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 규모를 가진 선진국으로 도약했지만 아직도 OECD 가입국 중 성별 임금 격차가 하위 수준에 머무르고 있고 다양화되는 제도 폭력과 여성 경력 단절 현상 또 성평등에 대한 젊은 2030 세대들의 인식 격차는 우리 사회의 불평등한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어느 때보다도 여성가족부와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힘을 합해 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민주 사회로 함께 나갔으면 좋겠다. 여성가족부는 앞으로 여러분들이 주시는 소중한 의견을 전담아 듣고 또 평등을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그런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함께 공감하고 또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미하엘 라히펜슈툴 주한 독일 대사는 “성평등과 성 정의는 독일 연방 정부의 핵심 의제다. 아시다시피 독일에서는 지난 16년간 메르켈 전 연방총리가 총리직을 수행하셨고, 이번 새로 선출된 올라프 숄츠 연방 총리는 앞서 내각의 남녀 동수를 공약했고 이를 실제로 이행했다. 독일은 이에 실제로 각각 8명의 남녀 장관으로 구성된 내각을 가지게 됐다. 새 정부 주요 부처인 외무부, 내무부, 법무부, 국방부를 모두 여성 장관들이 맡게 됐다”며 “독일이 이 부문에서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고 생각 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 독일 의회의 여성의 비율이 아직 상대적으로 낮은 것과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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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여성이 권력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빨리 올라서는 모습을 보는 것만이 중요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저는 모든 사회 계층이 진정한 평등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여성과 남성이 직장에서 임금 격차 없이 동등한 대우를 받고 자녀 등을 함께 돌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독일, 한국, 많은 나라들이 큰 성과를 거뒀지만 아직도 멀고 험한 길이 펼쳐져 있다. 한국에서나 독일에서나 이 같은 중요한 길을 가는데 여성단체협의회와 같은 기관들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비판적으로, 열정적으로 열심히 일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크리스 데코스 주한미국대사 대리는 “우리는 국제보건부터 기후 변화에 이르기까지의 여러 당면과제 가운데 세계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의 기여를 결코 무시하거나 배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성별에 상관없이 모두가 포용되고 보호받으며 성공을 향한 발판을 갖출 수 있게 하는 것은 우리가 도덕적으로나 전략적으로나 마땅히 이뤄야 할 필수적인 과업”이라며 “이에 바이든 정부는 올해 백악관의 젠더 정책위원회를 발족했고 지난 10월 사상 최초로 성평등과 성형평성에 관한 국가 전략을 발표했다. 미국은 이러한 노력에 동맹국인 한국과 함께하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 및 남녀 임금 격차 해소 등과 같은 공통의 도전 과제를 위해 힘쓰는 가운데 양국이 서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각 정부, 민간 기업과 손잡고 여성이 유리 천장과 유리벽을 깰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각 조직내 최고지위에 오르는 여성들이 증가하도록 한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사회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10대 소녀들이 절대 다수 피해자인 디지털 성범죄를 비롯한 여성에 대한 폭력 근절에 쓰기로 약속했다. 이에 올해 한국이 앞서 관련 사항에 대해 용기와 리더십을 보인 바 있는 서지현 검사의 디지털 성범죄 태스크포스 팀을 출범시킨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사진=여성소비자신문

그러면서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주위 여성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여성의 권익 증진을 위한 노력을 지지하며 힘을 보태고 성평등과 성형평성을 향해 흔들림 없이 확고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야 대선후보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우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축사는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여성위원장이 대독했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 국력, 경제력에 비해 우리사회의 여성의 정치참여, 경제활동, 양성평등은 상당히 미흡하다”며 “여성의 역할이 중시되고 강화되는 사회여야만 창의와 혁신, 조화와 균형, 성장과 평화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평등을 없애 양성평등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축사는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이 대독했다. 윤 후보는 “우리 사회 여성의 권익은 과거에 비해 많이 신장됐지만 여성이 진정으로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며 “여성 권익 확대는 물론 우리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라도 일·가정 양립문화를 확산시키는 정부정책이 필요하다. 여성이 당당하고 행복한 사회를 실현하고 여성에 대한 차별을 없애 대한민국에 양성평등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햤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의 축사는 신용현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장이 대독했다. 안철수 후보는“여성의 성을 소리 성으로 바꾸면 여성의 목소리”라며 “여성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이 여성정책의 출발점이다. 정부여당의 대선후보는 성평등 공약을 내놓았지만 위선과 거짓말로 가득하고, 제1야당 대선후보는 여성정책과 출산율 제고 정책을 동일시하고, 이대남 눈치를 보느라 여성 없는 여성공약을 내놓았다. 여성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여성의 품위 있는 삶을 보장할 수 있는 후보를 뽑아 달라”며 축사를 마쳤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이날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및 권익증진에 기여한 이들에게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전달했다. 여성가족부 장관상 수상자는 △노정숙 (사)경상북도여성단체협의회 제18대 회장, △배수현 용인예술과학대학교 비서경영과 교수, △하식 (사)울산경남간호조무사회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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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평생회원증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날 평생회원으로 선정된 이들은 △조양민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부회장 △김희정 여성소비자신문 대표,△김선희 한국여성항공협회 회장 △민혜정 페리오홀딩스 대표 △허경애 화가 △금종례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재정위원장 △이영휘 BPW한국연맹 회장 △이지원 대학원생 △김철수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이사장 △장재진 오리엔트그룹 회장 △홍은주 World-OKTA 국제통상전략연구원 연구위원 △이형민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이사 △이채영 수원시유치원연합회 회장 △이만수 (주)아크 법률자문위원장 △장현수 (주)현주 대표 △김형규 태안농업협동조합 조합장 △이정화 이손의료재단 부이사장 △장순옥 장수돌침대 부회장 △금종남 LG전자본사공식전문점(주)제이앤씨 B2B Solution 회장, △윤정식 송파구의원, △이종구 SNS소통연구소 대표, △최선희 (주)케어 회장 △현정자 제주특별자치도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박정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정책위원장 △김성렬 전 행정안전부 차관 등 25인이다.

또 △최병암 산림청장 △진옥동 신한은행장(대리수상)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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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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