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이 강한 여름이 다가오면서 여성소비자들은 무엇보다 선크림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화장품업계에서는 다양한 선크림을 대거 출시하고 있지만, 넘치는 제품홍수 속에 소비자들은 오히려 어떤 제품을 사야할지 몰라 어리둥절하고 있다. 그러다 점원이 추천해 무작정 구매한 선크림, 정말 괜찮은 걸까?
이에 본지에서는 여성소비자들이 선크림을 구매할 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 소비 가이드를 제시해보고자한다.
SPF가 뭐야?
선크림을 잘 살펴보면, SPF가 표시돼 있다.
SPF는 자외선 중에서 UV B를 차단하는 지수다.
UV B는 중파장의 자외선으로 피부를 검게 하거나 멜라닌과 같은 색소 침착을 유발시키고 피부가 붉어지는 홍반증상과 더불어 수포를 일으키는 강한 자외선이다. 흔히 레저 자외선이라고 불린다. 특히 여름이나 겨울철 바닷가, 스키장 등에서 반사가 잘돼 피부에 악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SPF 지수에 신경써야 한다.
SPF 지수 1은 약10분~15분정도 피부에 홍반이나 선번증상을 예방하며, 보통 20~30정도의 제품은 3~4시간 정도의 차단력이 있다. 따라서 지수가 높을수록 예방효과가 더 오래 간다고 보면 된다. 요즘은 50정도의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는데, 이 보다는 23~30정도의 지수를 선택해 자주 덧발라주는 것이 더 좋다.
‘SPF’보다 더 중요한건?
선크림을 선택할 때 SPF 등급도 중요하지만 더 효과적인 사용을 위해서는 UV A를 막아주는 PA 지수를 고려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PA는 SPF가 막을 수 없는 UV A 광선으로부터 보호해주기 때문이다.
UV A는 일명 말 없는 광선으로, 직접 느낄 수는 없으나 우리가 생활하는 곳이면 어디에나 존재하고 있어 피부의 태닝 반응을 일으키는 만큼 피부에 파괴적이다.
또한 UV A는 파장 또한 길어 창문까지 통과하므로 더 심각한 피부손상을 유발한다. 따라서 평상시에도 UV A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 줘야 한다.
PA 지수는 숫자가 아닌 + 등급으로 차단효과를 나타내는데, +는 차단함, ++는 잘 차단함, +++는 매우잘 차단함의 표시이므로 때와 장소에 잘 맞게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선크림이 오히려 우리 피부를 파괴한다?
“그래도 바르는 것이 더 낫다”
피부 보호를 위해 바르는 선크림이 오히려 피부세포를 파괴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8일 영국 데일리메일이 ‘대다수 선크림에 포함된 산화아연 성분이 자외선과 만나면 오히려 피부 세포를 파괴할 수 있다’는 미국 미주리주립대학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보도한 것.
미국 미주리주립대학의 연구팀은 폐 세포와 ‘산화아연’ 나노 입자를 결합해 관찰한 결과, 선크림 속 산화아연 성분이 자외선에 노출되면 활성산소 분자를 방출시키게 되며, 이 분자가 몸속의 다른 분자들과 만나면 노화와 피부세포, DNA 등의 파괴를 일으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이 실험을 한 연구팀은 “아무런 보호 장비 없이 자외선을 쬐는 것보다는 선크림을 바르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밝혔으니 안심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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