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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 맞는 여신업계..."플랫폼 고도화 및 메타버스 가시화 변곡점될 것"
한고은 기자 | 승인 2021.12.15 10:46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마이데이터와 메타버스, 빅테크 등 금융에도 새로운 디지털 환경이 구축되는 가운데 카드사, 캐피탈사 등이 모인 여신금융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디지털 재구조화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디지털 전환, 시행착오 거치며 플랫폼 고도화 진행 중"

14일 여신금융협회는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여전사 디지털 리스트럭처링(재구조화)'이라는 주제로 여신금융포럼을 개최했다.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은 "디지털 전환은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과제"라면서 "지급결제시장에서 빅테크와 제일 먼저 맞부딪친 카드 업계는 결제부터 자산관리까지 한 앱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고, 데이터 기반의 소비관리와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신용관리까지 모바일 기반을 확대하는 등 발빠른 디지털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시대가 여신업계에도 도래한다는 점도 짚었다. 김 회장은 이어 "신기술금융사들은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른 벤처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내년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물리적 공간의 제약을 벗어나 가상세계에서 고객과 만날 수 있는 메타버스가 금융권에도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세계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마이데이터 시행과 메타버스 확산은 금융서비스의 또다른 변곡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회원사의 디지털 전환 노력에 보다 관심을 갖고 필요한 제도개선 등 사항에 대해 관계당국, 국회와 성실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발제를 통해서 다양한 조명이 이뤄졌다. ‘디지털 시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주제로 강연에 나선 임용성 한국IBM 상무는 “디지털 전환이 더욱 가속화 되면서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비즈니스 민첩성을 가능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임 상무는 내년 카드 산업 전망의 기회 요인으로 △위드코로나 영향에 따른 소비활성화와 카드 사용 확대 △마이데이터 사업 개시로 빅데이터 활용 본격화 등을, 위험 요인으로는 △디지털 규제 환경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가맹점 수수료율 재산정에 따른 수수료 수익성 하락 등을 꼽았다.

그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작 등으로 전 금융업권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면서 “디지털 전환이 더욱 가속화되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를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진상욱 KEARNEY 디지털부문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차세대 디지털 융합 기술플랫폼으로서의 메타버스’와 관련해 발표했다. 메타버스는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적·경제적 활동이 통용되는 3차원의 가상공간을 말한다.

진 대표는 “반드시 사회적 활동과 경제적 활동이 함께 이뤄져야 메타버스라고 볼 수 있다”며 “사회 활동만 통용된다면 기존의 게임과 SNS 서비스와 차별점을 구별할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김영덕 디캠프&프론트원 대표는 '제2벤처붐 확산과 신기술금융사의 역할 확대'라는 주제 아래 제2벤처붐 확산을 위해서는 신기술금융사의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후기에 집중돼 있는 신기술금융사의 투자를 불확실하고 위험하더라도 초기까지 확대해야 하고, 이전과 달리 IPO 이후에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최근 벤처기업의 사이클 변화에 맞춰 투자기간도 늘려야 한다"고 짚었다.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은 "빅테크 기업과 기존 금융사의 공정한 경쟁을 통해 금융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살펴보겠다"며 "특히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과 관련한 규제차별적 요소에 대해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말했다.

윤창현 의원은 "여전업권이 정부 정책기조의 순응자로 머물러 디지털 혁신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하는 한편, 정책 체감도는 낮고 금융소비자 이익만 해치는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대책 등 정부주도의 금융시장 개입은 근본적인 재검토를 통해 바로잡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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