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김은석 기자]한화그룹은 그룹내 M&A(인수·합병)팀에서 각 계열사에 파견 직원을 요청했다. 이를 두고 업계는 한화그룹이 LIG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실사단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한화그룹, LIG손보 인수 후보자고 꾸준히 거론돼

한화그룹은 LIG손해보험 인수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내부적으로 LIG 손보 인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것. 일각에서 제기된 실사단 구성 등의 인수 작업도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전했다.  

그러나 그 동안 한화그룹은 LIG손보 인수 후보자로 꾸준히 언급됐다. 한화그룹이 LIG손보를 인수할 경우 계열 손보사인 한화손해보험과 합치면 단숨에 업계 상위권으로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화손보가 지난 2011년부터 대형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손보사 인수 방안을 검토해 온 것도 이 같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기준 한화생명의 이익잉여금이 1조7557억원에 육박하는 등 인수 자금력이 충분하다는 점도 인수 후보자로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9월말 LIG손보의 총자산은 19조2334억원으로 업계 4위를 기록한 반면 한화손보는 8조5091억원으로 6위에 머물렀다. 경영효율화를 위해 지난달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한화손보는 65명의 퇴직인원을 최종 확정한 바 있다.

현재 손보사 시장은 점유율 기준으로 삼성화재(27%) 현대해상(17%) 동부화재(16%) LIG손보(14%) 순이며 상위 4사의 시장점유율이 75%에 달한다. 삼성화재를 제외한 빅3의 시장점유율 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누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손해보험업계 1위가 달라질 수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손해보험업계 빅4인 LIG손보 인수자가 누가 될지 초미의 관심사다.  

 

김은석 기자  kesh@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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