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이호 기자]기업의 경영 요소 중 마케팅(고객, 영업지역, 영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3%라고 전해진다. 상품이 27%, 조직이 13%, 자금이 7%인 점을 고려하면 절반이 넘는 중요도다. 특히 온라인 마케팅이 중요시된 요즘, B2B마케팅과 플랫폼 서비스로 프랜차이즈 업계에 화두를 던진 이가 있다. 스마트 시대에 걸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릿지엠 서재필 대표이사다.

외식업 비중이 높은 프랜차이즈 업계의 마케팅은 더욱 절실하다. 이런 가운데 국내 공기업과 공공기관, 지자체, 대기업에 소속된 임직원 복지(제휴)카드와의 제휴를 통해 가맹점에 신규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가 160만 고객이 모이는 ‘Hi-비타민’이다.

B2B마케팅 및 플랫폼 서비스 전문업체 브릿지엠이 선보인 ‘Hi-비타민’은 제휴된 가맹점에서 임직원 복지카드와 그룹사 패밀리카드로 결제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 서비스다. 이미 시작은 4년 전부터 한걸음 다져왔다. 회원만 160만여명에 이른다. 공무원, 대기업 임직원들이 주요 회원이다.

Hi-비타민에 제휴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가맹점은 어떤 혜택이 있을까. 바로 160만명의 잠정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점이다. 서재필 브릿지엠 대표이사는 “가맹점의 제휴 전후 매출 증감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제휴 후의 매출이 200~300%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할인에 따른 심리적 부담 해소로 이용 회수가 증가하고 개인별로 부여된 복지비 사용이 극대화되는 점의 효과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서 할인이란 가맹점이 Hi-비타민 제휴 고객에게는 평균 3~10% 청구할인을 해준다는 점이다. 복지·패밀리 카드에 청구할인 혜택이 탑재돼 있어 프랜차이즈 본사나 가맹점이 별도로 포스를 개발할 필요가 없다. 가맹점에 따라 더 폭넓은 혜택 제공도 가능하다.

서 대표는 여기에 가맹점 이익을 위한 다양한 방안도 마련했다. 그 중 하나가 사이트 내에 제휴 프랜차이즈 브랜드 페이지를 구성하도록 한 점이다. 브랜드 정보뿐만 아니라 가맹점의 개별 이벤트 내용 공지도 가능하다. 이러한 자료들은 내부 그룹웨어를 통해 정기적으로 회원 소비자에게 홍보된다. 아울러 모바일을 통해 사용한 매장의 할인 혜택을 비롯해 인근 브랜드의 할인 내용까지 자동문자로 발송된다.

Hi-비타민은 기업과 기업을 연결하는 B2B사업이다. 그런데 혜택은 임직원 개인과 제휴된 가맹점이 받는다. 개인은 할인을 받아 저렴하게 이용하고, 가맹점은 잠정 고정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이러한 사업구상은 서재필 대표이사에게서 시작됐다. 금융회사 출신인 서 대표는 우연히 복지기금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게 됐다. “복지카드를 사용하면 포인트가 쌓이는데, 대부분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복지몰에서 사용하는 빈도는 아주 낮았죠. 그래서 이렇게 소멸되는 포인트를 활용해 고객과 매장, 카드사 모두에게 좋은 방안이 무엇일까. 고민한 결과 탄생한게 Hi-비타민이죠”

한편 서재필 대표이사는 신한카드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으며 2009년부터 이지웰마케팅 대표이사로 B2B마케팅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13년부터는 브릿지엠 대표이사로 e-식권 서비스 사업에 뛰어들어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Hi-비타민 서비스 사업 확대를 위해 프랜차이즈 업계와 발을 맞추고 있다.

이호 기자  rombo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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