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두산중공업이 두산건설 지분 절반을 큐캐피탈 컨소시엄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대우산업개발과의 협상 무산 이후 1년 3개월만에 두산건설 매각을 마무리하게 됐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9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두산건설 경영권을 신설되는 더제니스홀딩스 유한회사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더제니스홀딩스가 두산건설의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에 참여해 발행주식의 54%와 경영권을 2580억원에 인수하고, 나머지 지분 46%는 두산중공업이 계속 보유하게 된다.

한편 두산그룹은 이번 두산건설 매각에 따라 자구안 이행의 마무리 단계를 밟게 됐다.

앞서 두산그룹은 지난해 6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긴급자원 3조원을 지원받았다. 이후 이를 갚기 위해 클럽모우CC, 네오플럭스, 두산타워, 두산솔루스, ㈜두산 모트롤BG, 두산인프라코어 등 자산 매각을 진행해왔다. 현재 채무액은 약 7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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