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이지은 기자]'월경, 35년의 유람' 전시가 10월 14일부터 10월 24일까지 경기상상캠퍼스 내 생생1990 1층 마주침공간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올바른 월경 인식, 제로 웨이스트 월경 문화, 자신의 몸과 월경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10월 18일은 세계 완경의 날, 10월 20일 초경의 날을 맞아 "35년의 여정, 삶에 주어진(　　) -우리들의 월경 이야기-"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주)달고리, 재재상점, 소요컴퍼니, 세컨드크랙'이 주관해 2021 경기상상캠퍼스 입주단체 협력프로젝트로 진행한다. 프로젝트의 일환인 "월경, 35년의 유람展"은 성별, 연령과 무관하게 전시에 참여한 모든 이들이 월경을 알아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화려한 원예 장식이 가득한 대형 포토존이 마련됐다. 전시 관계자는 "즐거운 마음으로 사진을 촬영하며 '월경은 숨길 필요 없이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인식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내부에 들어서면 '월경 재잘 여행' 토크 영상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연령대가 월경을 주제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대 형성 및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토크 영상은 전시회에 상영하며 주최 측의 SNS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곧이어 벽면 가득 초경·월경·완경을 겪는 이들을 위해 유용한 정보와 응원 문구들이 반겨준다. 내부 생식기 그림을 통해 월경을 알아보거나 월경 주기 계산법 등을 쉽게 설명한다.

전시장 중앙에는 '제로웨이스트 월경 문화'를 위한 다양한 월경용품이 준비돼 있다. 월경컵, 해면탐폰, 면생리대, 월경팬티 등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다회용 월경용품을 체험할 수 있다. 초경·완경여성을 위한 선물박스인 초대박스, 완경박스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월경에 대한 궁금증에 도움을 주는 '월경문답', 월경과 여성의 몸 관련 도서를 읽어볼 수 있는 '숲속 월경 도서관', 참여자가 직접 괄호를 채울 수 있는 '35년 여정 티켓'이 준비돼 있다.

전시 관람객은 "한 공간 안에서 월경에 대한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 다회용 월경 용품을 직접 만져보고 궁금했던 점들에 대한 답을 알아간다"며 "앞으로 이런 전시가 많은 곳에서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라는 바램을 드러냈다.

이지은 기자  wavy080@hanmail.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