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심창우 기자] 화장품 브랜드 네이처리퍼블릭의 미백화장품을 선분 함유량만으로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주장에 한국소비자원이 재차 기사와 관련 설명을 덧붙여 비교기준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 30일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발표한 “네이처리퍼블릭의 미백기능성 화장품이 같은 미백성분의 일반제품보다 3.8배나 비싸다”는 내용에 대해 반박자료를 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더 퍼스트 넘버원 에센스’가 제품명은 에센스이지만, 기초 스킨케어의 흡수를 도와주는 부스팅 화장품으로 조사 대상과 유형이 다른 제품이라는 것.

제품의 용량 역시 150㎖여서 타사의 에센스 농축형 세럼(에센스)의 평균 용량 30~50㎖과는 차이가 나기 때문에 용량 대비 가격을 측정하는 방식은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네이처리퍼블릭의 주장에 한국소비자원 측은 “해당제품인 ‘더 퍼스트 넘버원 에센스’는 제품명에 에센스로 표기돼 있다”고 재차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용량이 상이한 제품에 대한 가격비교는 단위 용량 10㎖(g)당 비교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이며, 식약처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증 받은 미백기능성 외에 업체에서 주장하는 피부유연 효과 등은 객관적인 시험·평가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한국소비자원은 미백기능성 화장품 15개 브랜드 28종을 조사한 결과 8개 화장품 브랜드의 제품에서 프리미엄형과 일반형 제품이 미백기능성 성분과 함량은 같으나, 가격차이가 최소 1.2배에서 최대 3.8배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심창우 기자  woo@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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