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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에어컨 비염
김성일 숨쉬는한의원 송파점 대표원장 | 승인 2021.07.26 13:05

[여성소비자신문] 코로나가 심한 요즘 40대 김 과장은 여름이 두렵다. 실내나 자동차에서 에어컨만 켜면 어김없이 기침과 콧물이 폭발적으로 나온다. 물론 하루 종일 고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항상 같은 증상이 생기니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무더운 여름이다. 30도가 넘는 폭염이 시작됐다. 열대야까지 겹치면서 에어컨을 안 켤 수가 없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있는 집은 두렵다. 쌓여 있던 먼지와 곰팡이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 바로 알레르기 증상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여름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 속담이 있다. 하지만 세상이 변했다. 여름에 심해지는 비염도 많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에어컨 비염이다. 공식적인 의학용어는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여름철 냉방기구의 과다 사용으로 실내와 실외의 온도가 5°c 이상 차이가 나서 인체의 균형이 무너지고, 재채기, 콧물, 코막힘, 두통, 피로감 등이 늘어나는 것을 말한다. 냉방병이 감기 몸살 권태감을 주로 호소한다면 에어컨 비염은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의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특징적으로 한다.

에어컨에 세균과 곰팡이가 많이 번식하는 것은 에어컨을 켰을 때 냉매를 통해서 차가워서 응결된 수분이 작동을 멈추게 되면 녹아서 에어컨 필터와 내부를 촉촉하게 적시기 때문이다. 주기적인 필터관리도 중요하겠지만 에어컨을 바로 끄지 않고 전원을 끄기 30분 전에 송풍으로 해둔다면 에어컨 내부의 습기를 말려서 곰팡이나 세균의 번식을 막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레지오넬라균의 감염이 제일 많다. 같은 냉각기를 사용하는 건물에 부쩍 에어컨 비염이나 냉방병이 많이 돈다면 주기적인 냉각기나 필터 관리가 필수다.

중앙냉난방이나 강제 환기로만 환기하는 고층건물이나 주상복합건물에서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는 건물이라면 밀폐건물증후군도 문제를 일으킨다. 주로 두통을 호소하며 눈, 코, 목 등이 건조해져 따갑거나 아프고 가슴이 답답하고 어지럽거나 피로감이 생길 수도 있다. 이 경우 원인물질이 배출되야 함으로 주기적인 환기를 해주거나 중앙조절 건물인 경우 환기 횟수를 늘려서 배출시켜야 한다

에어컨 중에 제일 안 좋은 것이 차량용 에어컨이다. 차량용 에어컨은 필터관리를 잘 못하는 경우가 많고 좁은 공간에서 코에 직접적으로 찬바람을 쐬게 되는 경우가 많다. 장시간 에어컨을 켜둘 경우 실내의 수분이 응결되서 차 안의 습도는 30~40%까지 떨어져 코안 점막을 쉽게 건조하게 만들어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지는 요인이 된다.

에어컨 비염의 예방법

1. 실내 에어컨을 끄기 전에 30분 정도 송풍으로 돌렸다가 끈다.

2. 실내외의 온도차는 적을수록 좋다.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는 22~26도이다.

3. 에어컨보다는 선풍기나 부채를 사용한다.

4. 규칙적인 실내 공기 환기와 에어컨 필터와 냉각기를 관리한다. 5년 이상 사용한 에어컨이라면 분해청소를 권한다.

5. 비염이 있는 사람이라면 규칙적인 운동과 예방적인 치료를 통해서 면역력을 키운다.

6. 소화를 약하게 하고 입에 머금고 있어야 하는 빙과류나 차거운 음료, 아이스크림을 절제한다.

7. 열대야 때문에 숙면이 방해되는 계절임으로 야식은 삼가한다. 

김성일 숨쉬는한의원 송파점 대표원장  dreami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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