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김영혜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사진)이 세계법률가회의가 주는 '긴즈버그 명예훈장' 수상자 중 1명으로 선정됐다.

김 전 위원은 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세계법률가회의에서 명예훈장을 받는다. 세계법률가회의는 전 세계 140개국 판검사와 변호사, 법학 교수, 외교관 등이 참여하는 회의체로 매 2년마다 정기 회의를 개최한다. 올해는 지난해 타계한 고(故)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국 연방대법관에 대한 헌정 세션을 마련해 '긴즈버그 명예훈장'을 전달한다.

김 전 위원은 오랜 법관 생활을 통해 '법의 지배' 정신을 실천한 점, 세계여성법관회의 이사와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양성평등에 기여한 점, 인권위원으로 활동하며 국제 인권 증진 활동에 참여한 경력 등을 인정받았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질리언 트리그스 전 호주인권위원장 등 다른 7명의 수상자와 함께 스페인 국왕에게 직접 훈장을 받는다.

김 전 위원은 "그동안 공직에서 물러나 조용히 활동해 왔는데 국제사회에서 공적을 인정받고 보상받는 느낌"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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