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이지은 기자] 실시간 동영상을 통한 상품 판매를 뜻하는 '라이브커머스'가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하는 가운데 롯데백화점이 영업점 매니저들의 역량 강화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파트너사 영업점 샵매니저들 중 '라이브커머스' 진행을 희망하는 직원들을 지원하는 '라이브크루' 등 독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유통업계는 '라이브커머스'가 확산하자 진행 능력을 갖춘 쇼호스트를 영입하는 등 채널 확대에 힘쓰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쇼호스트 특강을 중심으로 교육 과정을 마련했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샵매니저 라이브 전문가 양성 과정인 '라이브크루'를 설계해 업계에서 유일하게 파트너사 직원에게 노하우를 가르치고 있다.

'라이브크루'는 라이브실무, 쇼호스트 특강, 방송기획 코칭 등 방송을 위한 전반 내용을 가르치고 샵매니저의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올해 상반기 총 2번의 교육을 무상으로 진행했으며, 수강을 희망하면 누구나 기회를 제공했다.

롯데백화점은 '라이브크루' 과정 수료생 중 방송 진행력과 상품기획력 등을 종합 평가해 가장 우수한 샵매니저를 1명씩 선발하고 있다. 선발된 1명에게는 촬영, 쇼호스트,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2기 '라이브크루' 과정에서 최우수 수료생으로 선정된 롯데백화점 대전점 8층 퀵실버 록시 샵매니저 A씨는 "코로나19 및 상권 내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오프라인 매출이 많이 부진한 상황"이라며 "교육을 통해 방송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고 전문 쇼호스트와 촬영 인원을 지원해 주는 것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힘든 오프라인 상황 속에서 고충이 많은 샵매니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고민 끝에 '라이브크루'를 기획하게 됐다"며 "수료한 샵매니저들의 만족도가 높아 지속적으로 라이브크루들을 양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은 기자  wavy080@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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