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를 비롯해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LCC)이 괌, 사이판 노선의 운항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 백신 접종이 이어지고 있어 여행 수요회복을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그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코로나 백신인 화이자, 모더나, 얀센 3종의 백신 접종자에게만 격리해제 조치를 취해오던 괌 정부는 최근 AZ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도 격리를 면제하기로 했다. 

또 한국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괌·사이판 정부와 상호 간 입국자 격리를 면제해주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항공사들도 관련 노선의 운항 재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대한항공은 8월5일 운항하는 인천~괌 노선 항공권 판매를 시작했다. 내달 초 국토교통부에 괌 노선 운항 허가를 신청하고 승인을 받은 뒤 8월부터 운항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괌 노선은 매주 목요일 주 1회로 운항될 예정이다. 당초 대한항공은 괌 노선의 운항 재개 계획을 올 11월로 세운 상태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7월24일부터 주 1회 사이판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저비용항공사(LCC)업계에서는 티웨이항공이 내달 29일부터 인천~사이판, 31일부터 인천~괌 노선을 각각 주 1회 운항한다. 에어서울은 8월12일부터 인천∼괌 노선을 주 2회 운항하기로 했다. 제주항공도 이달 8일 사이판 노선을 재개한데 이어 괌 재취항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항공업계는 최근 델타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 만큼 상황을 예의 주시한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백신접종자 수가 늘어나고 트래블 버블 협정이 체결 되면 여행 수요는 분명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다만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를 각국이 주시하고 있어서 업계도 방역에 최선을 다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망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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