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다음달 1일부터 만 39세 이하 청년과 혼인 7년 이내의 신혼부부가 40년 만기 고정금리인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30년인 정책모기지의 만기가 7월 1일부터 40년으로 확장된다. 청년층의 주택구매를 위해 40년 만기 초장기모기지를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에 시범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지원대상은 만 39세 이하 청년과 혼인 7년 내 신혼부다.

금융위는 현재 소득이 많지 않은 청년가구가 만기를 연장함으로써 매월 원리금 상환부담을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2.85% 금리로 3억원을 대출받을 때 기존 30년 만기일 경우 월 124만1000원씩 상환해야 하지만, 40년 만기시에는 105만7000원(금리 2.9%)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집값 6억원·소득 7000만원 이하 가구에 제공되는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의경유 지금까지는 최대 3억원까지 받을 수 있었으나, 다음달 1일부터 세대당 대출한도가 3억6000만원(최대 LTV 70%)으로 늘어난다. 만기 내내 고정금리로 제공되고 3년 이후부터는 목돈이 생기면 수수료 없이 원금을 더 빨리 상환할 수도 있다.

주택가격 9억원 이하면 최대 5억원까지 받을 수 있는 정책모기지 상품인 적격대출에 대해서도 40년 만기가 적용된다.

보금자리론은 주금공 홈페이지와 시중은행창구·대출모집인 등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적격대출은 시중금융기관·대출모집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초장기모기지 상품이 민간 부문에서도 도입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하반기 중 지속적으로 검토·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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