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과 이성한 경찰청장이 17일 서울 중구 명동 일대에서 진행된 '아동·여성 안전을 위한 민관합동 해바라기 캠페인'에 참여해 여성폭력 예방 관련 설문조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여성가족부>

[여성소비자신문=강지원기자]여성폭력과 학교폭력에 의한 피해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원스톱 지원센터를 증설하면서 더 많은 피해자 구제에 나섰다.

여성가족부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학교폭력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부산의료원에 부산 여성·학교폭력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를 신규로 설치하고 6일 오후 4시30분 개소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부산시 연제구에 부산센터를 개소하게 되면 전국 여성·학교폭력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는 18개소로 확대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해 부산의료원장, 부산시 정무특별보좌관, 부산지방경찰청장 등 약 200명이 참석한다.

이번에 개소하는 부산 원스톱지원센터에는 부산의료원 1층에 상담실, 피해자 안정실, 진술녹화실, 진료실을 설치해 24시간 운영된다.

센터에는 여성경찰관, 상담사, 간호사, 임상심리사 등이 상주 근무하고 있으며 방문하거나 전화로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센터 운영은 위탁운영기관인 부산의료원을 비롯해 부산시, 부산지방경찰청 3자 협약으로 이뤄진다. 이번 센터 개소로 올해 들어 인천 북부(인천 성모병원), 경기 서부(안산 한도병원)에 이어 3번째 추가 개설됐다.

여가부와 시·도가 지원하는 여성·학교폭력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학교폭력 피해자에 대해 365일 24시간 수사·의료·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서 2005년 서울 경찰 병원에 최초로 설치됐다.

여성폭력 또는 학교폭력 피해시 피해자와 가족은 이 센터에서 여성경찰관의 도움으로 피해자 진술조서를 작성하고 전문 상담원의 상담과 의료 및 법률 지원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조윤선 장관은 “폭력은 피해자와 가족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기 때문에 이 상처를 보듬지 못하면 가족이 병들고 결국 우리 사회가 병들게 된다”며 “원스톱지원센터는 365일 24시간 한 곳에서 통합 지원하며 피해 유형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폭력피해를 입은 분과 가족들이 ‘내가 국가로부터 충분한 보호를 받고 있구나’ 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피해 지원의 신속성을 강화하고 전문 인력을 확대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지원 기자  jiwon512@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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