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방수팩(사진의 제품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여성소비자신문=강지원기자]여름철 물놀이를 하기 위해 휴대폰 방수팩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낮은 품질 탓에 습기나 침수 등으로 휴대폰이 고장나면서 소비자 불만이 증가하고 있다.

이 경우 제품에 하자가 없더라도 판매처에서 사용 전 테스트를 해봐야 한다는 고지를 해야 하며 소비자도 사용 전 티슈를 안에 넣고 3분정도 물에 담가보는 등 방수팩에 미세 구멍이 있지 않은지 테스트를 해야 한다.

그러나 실제 이용자 중 대부분이 이러한 사전 작업을 하지 않은 채 사용했다가 방수팩에 물이 들어와 휴대폰 기기가 고장나는 사례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판매자와 분쟁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소비자들의 경우 물놀이를 할 때 방수팩이 필수품으로 작용한다.

요즘 판매되는 휴대폰 방수팩은 방수 기능만 되던 예전과 달리 방수팩을 씌우고도 기기조작이 가능한 제품들이 많아 물놀이시 목에 건 상태에서 활동하면서 피해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소비자연맹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5~8월 총 144건의 방수팩 관련 소비자 피해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피해 사례에 따르면 방수팩에 휴대폰을 넣고 물놀이를 하던 중 기기가 고장 나 구입처나 판매처에 보상을 요구하면 이용 전 테스트를 안 했다거나 제품의 하자를 입증해오라면서 제품의 하자가 아닌 소비자의 과실이라고 책임을 떠넘긴다는 것이다.

또한 구입한 경우가 아닌 사은품으로 받은 제품도 많아 고장 난 휴대폰에 대한 고가의 수리비 보상을 요구하기 어렵다.

일부 업체들은 방수팩 이상으로 휴대폰이 고장 났을 경우 보험처리를 해주겠다고 광고하고 있다. 그러나 제품 하자로 인한 입증이 어려워 사실상 교환·환불과 보상을 제한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절실하다.

물놀이시 방수팩만 믿고 풀장 안이나 바다 등 물속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대한 소비자의 주의도 요구된다.

휴대폰을 방수팩에 넣었더라도 장시간 물속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대부분 방수팩 유통기한은 1년 남짓으로 이전에 사용했던 방수팩은 겉모양에 변형이 없더라도 사용 전 방수여부에 대한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좋다.

강지원 기자  jiwon512@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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