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남도훈기자] 검찰이 세금탈루 혐의로 서울 논현동의 한 유명 예물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윤재필)는 밀수한 다이아몬드를 판매해 수십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웨딩 주얼리 전문업체 O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펼쳤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앞선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O사 본사와 이 업체 대표 A씨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거래 내역과 매출장부,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홍콩 등지에서 다이아몬드를 밀수하고, 판매대금을 차명계좌로 입금받아 수십억원대 세금을 탈루한 의혹을 받고 있다. .

검찰은 A씨가 3~4명의 차명계좌로 밀수한 보석의 판매대금이 입금되면, 이를 현금 인출해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2011년 중반부터 10여개월 동안 보석 판매대금 20억여원이 A씨 지인 B씨의 계좌로 흘러들어간 사실을 포착하고 이 자금이 다시 A씨에게로 보내졌는지 조사 중에 있다. 보석 매입자들에게 보석을 현금으로 팔면서 할인혜택 및 리베이트를 제공했을 가능성에도 수사를 전개하고 있다.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조만간 A씨와 B씨 등 관련자를 소환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은 밀수와 현금거래를 통한 탈세 수법이 업게에 만연한 것으로 보고 수사 대상을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도훈 기자  hundo@hotmail.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