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삼성물산이 미국 텍사스주에서 태양광 개발사업에 나선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최근 미국 텍사스주 밀람 카운티 일대에 총 700㎿ 규모의 태양광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태양광 개발사업은 삼성물산의 미국법인 자회사 '삼성 솔라 에너지(Samsung Solar Energy)'가 추진 중인 텍사스 밀람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다. 텍사스 중서부 밀람 카운티 내 3개 구역 약 2200만㎡의 태양광 프로젝트 부지를 확보해 인허가 개발을 추진 중이며 프로젝트 전체 사업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앞서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착공은 내년 6월, 상업운영에 들어가는 시점은 2023년 12월로 예정된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삼성물산은 최근 신재생 에너지를 주요 성장 동력으로 삼고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캐나다 온타리오 신재생 발전 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재생 선진시장인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올해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에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조지아, 일리노이 등 지역으로도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시장 진출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물산의 밀람 투자계획이 알려지자 관련업계 등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오스틴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이 차로 2시간 이내 거리에 있는 만큼 밀람 프로젝트를 통해 전력을 공급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현재 170억 달러를 투자해 오스틴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 측은 아직 구체적으로 협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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