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타격으로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면서 온라인·오프라인 결합(O2O) 서비스 거래액이 126조원을 기록했다.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O2O 서비스 산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0년 O2O 서비스 플랫폼 거래액은 약 126조원(O2O 서비스 기업 플랫폼에 등록한 제휴사 및 가맹점의 매출)으로, 전년인 2019년 97조원에 비해 29.6% 늘었다.

O2O 서비스란 휴대폰 앱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급자와 이용자 간에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뜻한다. 음식 주문, 택시·렌터카 호출, 숙박·레저 예약, 부동산 계약, 가사도우미 요청 등이 그것으로 대표적인 업체로는 배달의 민족, 카카오택시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O2O 서비스가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돼 현재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서비스 되고 있다. 과기부는 O2O 서비스의 확대는 코로나19로 인한 상품배송·음식배달 수요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사·퀵서비스·음식배달 등이 속한 운송 서비스 분야의 작년 거래액은 약 35조3000억원으로 전년의 28조5000억원과 견줘 23.7% 증가했다. 특히 음식배달 거래액(음식가격+배달비)은 2019년 14조36억원에서 2020년 20조1005억원으로 43.5% 많아졌다.

지난해 O2O 서비스 기업은 총 678개로 전년비 123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서비스 분야별로는 오락·스포츠·문화 및 교육 분야의 기업수가 189개로 가장 많고, 운송 서비스(153개), 개인미용·금융 및 보험·기타(127개), 음식점 및 숙박(80개) 등 순이다.

아울러 매출 발생 형태별로는 수수료의 비중(31.2→52.7%, 21.5%포인트↑)이 대폭 증가하고 광고 비중(25.6→7.3%, 18.3%포인트↓)이 크게 감소했다.

이에 과기부는 지난해 음식배달 기업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광고 매출 중심에서 수수료 매출 중심으로 변화시킨 영향이 데이터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O2O 서비스 종사자는 약 58만명으로 전년의 53.7만명 대비 8.1% 확대됐고, 작년 O2O 플랫폼에 입점해 서비스를 공급하는 제휴·가맹점은 약 53.3만개로 전년 34.2만개 대비 55.6% 늘었다.

배달대행앱의 배달기사, 가사·청소앱의 가사도우미, 애완견돌봄앱의 펫트레이너 등 플랫폼 외부 서비스 인력은 약 56만명으로 전체 종사자의 96.8%를 차지했다. 기업 내부 고용 인력은 약 1.8만명(3.2%)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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