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계열사들이 2021년 상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15일 공고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는 이날 '삼성커리어스' 페이지에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게재했다. 지원 대상자는 2021년 8월 이전 졸업 또는 졸업 예정자다. 이날부터 22일 오후 5시까지 지원서를 접수받고 4~5월 중 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5~6월 중 면접을 진행하고 7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GSAT 일정은 직무적합성평가 통과자를 대상으로 공지된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치러진 것과 같이 응시자가 집에서 PC를 활용해 시험을 치르면 감독관이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이를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는 신입사원 공채 외에 2021년 대학생 인턴 모집 공고도 게시했다. 대상은 2021년 12월~2022년 8월 졸업 예정 재학생(석사 제외)이며, 2021년 7월~8월 중 인턴 실습이 가능해야 한다. 이날부터 오는 22일 오후 2시까지 지원서를 접수받고 오는 4~5월 중 직무적성검사, 5~6월 중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한다.

한편 3월 취업 시즌이 돌아왔지만 고용 문턱은 더욱 높아지는 모양새다. 현대자동차, LG, SK가 신입사원 공채를 폐지하고 100% 수시채용으로 전환한 가운데 기업들은 수시 채용 방식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장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보다 유동적으로 진행할 수 있고 ‘필요한 인력만 선발하는’ 수시채용을 선호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2019년 2월 주요 그룹 중 처음으로 상·하반기 정기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 채용을 도입했다. LG그룹도 2020년 하반기부터 정기 공채를 중단하고 현업 부서가 원하는 시점에 채용 공고를 내고 필요한 인재를 직접 선발하는 방식의 연중 상시 채용으로 전환했다.

SK그룹은 2022년부터 전 계열사가 수시 채용에 들어가는 만큼 올해 상반기는 계열사별로 상시 채용으로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고, 하반기에 마지막 공채 실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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