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합작사 ‘A홀딩스’가 내달 1일 출범한다. 일본의 국민 메신저로 자리잡은 라인과 일본 최대 포털업체 ‘야후재팬’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업계 안팎의 시선이 모인다. 양사의 경영통합은 오는 3월 이뤄질 전망이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과 Z홀딩스가 경영통합을 통해 새롭게 출범시킬 법인의 지주사 명칭을 'A홀딩스'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사명에는 ▲A부터 Z까지 그룹 전체 기업이 함께 시너지를 내고 ▲전 기업이 AI 활용에 집중하고 ▲초기에는 아시아(Asia)에서 사업을 전개한 후 전세계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계획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A홀딩스는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회장을 맡고 미야우치 켄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가 사장 및 이사회 의장을 맡아 공동 대표체제로 이끌게 된다. 사내이사는 황인준 라인 최고재무책임자(CFO)와 후지하라 가즈히코 소프트뱅크 CFO가 맡고 사외이사는 코시바 미츠노부 JSR코퍼레이션 이사회 의장이다.

A홀딩스는 라인과 야후재팬의 시너지 창출을 추구하면서 인공지능(AI), 커머스, 테크핀, 광고 등 여러 방면으로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양사가 라인과 야후재팬을 경영통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것은 지난 2019년 11월 이다. 같은 해 12월 일본 소프트뱅크 자회사 Z홀딩스와 경영통합 본계약을 체결한 이후 2020년 1월 네이버가 라인의 전체 사업부문에 대한 흡수분할을 결정하고 8월 일본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합병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말에는 경영통합을 위한 상장폐지를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네이버는 이어 올해 1월 말께 일본 자회사 네이버제이허브를 통해 라인 주식 1561만7335주를 1조722억원에 공개 매수하고 지분율 50%를 달성했다. 이후 라인은 상장 폐지됐고 총 발행주 2억4154만4142주가 8주로 병합됐다.

A홀딩스 지분은 소프트뱅크와 네이버가 각각 50% 나눠 갖게된다. A홀딩스가 Z홀딩스의 지분 65%를 보유한 지주회사가 되고 중간지주사 격인 Z홀딩스 밑에 라인과 야후재팬이 각각 100% 자회사가 된다는 구상이다.

네이버는 라인운영회사에 라인의 전체 사업을 승계시키는 흡수분할을 한 후 Z홀딩스를 완전모회사, 라인운영회사를 완전자회사로 하고 그 대가를 Z홀딩스 주식으로 하는 주식교환을 실시해 라인이 수행하는 사업 전부를 Z홀딩스 아래로 이관할 예정이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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