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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주총 앞둔 재계 전자투표제 도입 박차
한고은 기자 | 승인 2021.02.17 18:34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둔 삼성전자, LG전자, SK, 네이버 등의 기업들이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고 있다. 

전자투표제는 지난 2010년 소액 주주의 주주권 행사를 위해 도입된 제도로 소액 주주도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어 주주 권익이 강화되는 효과가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2020년부터 주주들이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주들은 오는 3월 7일 오전 9시부터 3월 16일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전자투표시스템에서 주주 정보를 등록한 후 소집공고와 의안별 상세내역 등을 확인하고 의안별로 '투표행사' 버튼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예탁결제원 전자투표시스템은 올해부터 주주들의 편의를 위해 24시간 전자투표를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 중계를 실시한다.

LG그룹은 올해 주총부터 13개 상장 계열사에 모두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 지난해 LG화학, 로보스타가 도입했고 올해는 LG전자, ㈜LG,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생활건강, LG하우시스, LG유플러스, LG헬로비전, LG상사, 지투알, 실리콘웍스 등 11개 상장 계열사들도 실시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까지 현대글로비스·현대비앤지스틸·현대차증권이 전자투표제를 도입한 데 이어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건설·현대위아·현대로템·이노션·현대오토에버 등 나머지 9개 상장 계열사들도 도입키로 했다.

SK그룹은 지주사인 SK와 주요 계열사인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에 전자투표제 도입을 결정했으며 롯데는 롯데하이마트에 이어 올해부터 확대 실시키로 했다.  CJ그룹은 작년부터 계열사 8곳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이밖에 네이버와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도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총 참석이 어려워진데다 전자투표제를 도입한 기업이 감사·감사위원을 선임할 때 의결정족수를 완화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이 시행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자투표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경우 발행 주식 25%를 채우지 못해도 출석 주주 50%의 찬성만 받으면 된다. 개정 상법 409조는 '전자적 방법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한 경우 출석한 주주의 의결권 과반수로 감사 선임을 결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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