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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아모레퍼시픽 제치고 뷰티업계 1위...코로나19 여파에 실적 희비 엇갈려
한지안 기자 | 승인 2021.02.04 11:37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LG생활건강이 '부동의 1위' 아모레퍼시픽을 제치고  뷰티업계 1위에 올랐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며 면세, 로드샵 등 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상황에 LG생활건강에 비해 색조 및 기초 등 화장품에 집중돼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매출 4조9301억원, 영업이익 150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대비 21.5%, 69.8% 줄었다. 반면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 7조8445억원, 영업이익 1조2209억원, 당기순이익 8천131억원을 거둬 창사 이래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뷰티 부문 매출도 전년 대비 6.1% 줄어드는데 그치며 선방했다.

아모레퍼시픽, 오프라인·국내·해외·계열사 실적 모두 감소...올해 ‘회복’ 집중할 듯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4조9천301억원, 영업이익은 1507억원이다. 매출은 21.5%, 영업이익은 69.8% 줄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매출 4조4322억원, 영업이익 1430억원, 순이익 2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 20.6%, 영업이익 66.6%, 순이익 90.2%의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1조1569억원, 영업손실 92억원, 순손실 5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연말 단행한 희망퇴직으로 인한 비용이 반영된 것이다.

국내 매출은 2조7064억원으로 전년 대비 23.1%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1172억원으로 63% 줄었다.

해외에서는 16% 감소한 1조74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해외 영업이익은 179억원으로 83% 줄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시장에서 매출이 16% 감소한 1조6497억원을 나타냈다. 북미 사업 매출은 766억원으로 18% 줄었다. 유럽 사업 매출은 190억원으로 13%하락했다.

계열사 이니스프리, 에뛰드, 에스쁘아, 에스트라, 아모스프로페셔널의 매출도 모두 줄어들었다.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 영향으로 오프라인 채널에서 어려움을 겪은 여파가 컸다. 이니스프리 매출은 3486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각각 37%, 89% 감소했다. 에뛰드 매출은 1113억원으로 38%감소했다. 에스쁘아는 매출이 425억원로 9%감소한 반면 홍보 비용 등은 증가해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 에스트라는 11%줄어든 990억원의 매출과 94%감소한 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679억원으로 19% 감소한 매출과 143억원으로 15% 줄어든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하반기를 기점으로 면세 및 온라인 채널의 매출이 회복됐다. 광군절과 6.18 쇼핑 축제 등 중국 온라인 쇼핑 행사에서 설화수를 중심으로 성과를 거뒀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재정비'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력 브랜드인 설화수, 라네즈를 본부 단위로 승격시키는 등 브랜드 육성을 위해 사업재편에 나섰다. 네이버, 11번가, 쿠팡, 카카오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협업 관계 강화를 통한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사업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해 올해 그룹 매출 5조6천억원과 3천80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 이커머스 분야에서 30% 이상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할 것”이라며 “수익성 있는 성장을 위한 사업 체질 개선 작업을 지속해 건강기능식품, 더마 코스메틱 등 신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제쳤다...뷰티·HDB·리프레시먼트 업계 1위 달성

한편 LG생활건강은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에 성공했다. 아모레퍼시픽을 제치고 업계 1위에 올라섰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 7조8445억원, 영업이익 1조2209억원, 당기순이익 8131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1%, 3.8%, 3.2% 증가했으며 모두 창사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0% 증가한 2조944억원, 영업이익은 6.3% 증가한 2563억원, 당기순이익은 6.6% 증가한 142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4분기 실적을 실현했다.

LG생활건강은 특히 화장품 시장에서 코로나19 영향을 최소화하며 한 자릿수 감소율만을 기록했다. 지난해 화장품 사업은 오프라인 매장의 영업 중단, 관광객수 급감 등의 영향에도 뷰티, HDB, 리프레시먼트 3개 사업 모두 국내 시장에서 업계 1위를 달성했다. 뷰티와 데일리 뷰티를 합산한 전체 화장품 매출은 5조5524억원, 영업이익은 9647억원을 기록했다. 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며 위기를 최소화했다. 또 이익 증가에 따른 현금유입으로 부채비율은 전년 말 53.3%에서 13.0% 포인트 개선된 40.3%로 낮아졌다.

뷰티사업의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9% 감소한 1조3245억원,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2254억원을 달성했다. 럭셔리 화장품의 호조로 양호한 실적을 냈다. 특히 중국 시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분기 기준 41%, 연간 기준 21% 성장했다. 디지털 채널에서 후, 오휘, 숨 등 프리미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전체 타격을 최소화했다.

샴푸, 치약, 바디워시 등 생활용품 사업부문은 지난해 매출 1조8733억원, 영업이익 20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5.9%, 영업이익은 63% 늘었다. 음료 부문도 매출 1조5132억원, 영업이익 1928억원을 거두며 각각 4.3%, 26.2% 성장했다.

HDB 사업의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3.6% 증가한 4230억원, 영업이익은 7.4% 증가한 100억원을 달성했다. 리프레시먼트 사업의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한 3469억원, 영업이익은 17.1% 증가한 209억원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글로벌 사업 확장·탄탄한 기본기 강화·고객 및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차석용 회장은 지난달 4일 신년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2021년 중점 추진사항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RQM(안심품질 운영시스템) 구축·확산을 통한 품질 향상 ▲고객 관리 프로세스 확대 적용 ▲MZ세대 공략을 위한 라이브커머스 실행력 강화 ▲디지털마케팅 역량 성장 및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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