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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 쌍용차에 강수..."산은이 제시한 조건 지키지 않으면 1원도 지원 않을 것"
한지안 기자 | 승인 2021.01.13 23:45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쌍용자동차 지원과 관련해 ▲단체협약 단위를 1년에서 3년으로 늘릴 것 ▲흑자가 나오기 전까지는 일체의 쟁의 행위를 중지할 것 등 두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두 가지 조건의 각서가 없다면 사업성 평가와 더불어 산업은행은 단돈 1원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 회장은 2021년 신년 온라인 간담회에서 “(쌍용차의) 잠재투자자와의 신규 투자유치는 계속 진행 중”이라며 “이번 기회에 투자가 성사된다고 해도 성사된 투자가 다시 부실화되면 그것으로 쌍용차는 끝난다는 점을 쌍용차 노사는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쌍용차 지분 74.7%를 보유한 대주주 인도 마힌드라는 쌍용차의 법정관리 유예기간이 끝나는 다음 달 말까지 지분을 매각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코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지난 1일 "쌍용차 지분을 두고 잠재적 투자자와 협상 중"이라고 밝혔지만 협의 중인 기업이 어디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이 회장은 "마힌드라와 잠재적 투자자 사이에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있어 채권단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드릴 수 없다"며 "잠재투자자가 일정 사항에 대해 요구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고통 분담 원칙에서 쌍용차는 성실히 하고 산은은 사업성을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평가 결과 사업성이 부족하면 자금 지원을 거절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장은 “쌍용차 노사와 잠재적 투자자가 논의해 기업의 존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협상결과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성을 제시해 달라”며 “노사간 단체협약을 1년에서 3년 단위로 늘려달라. 구조조정기업이 매년 노사협상을 통해 파업을 하고 자해행위를 하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앞으로 이런 일은 용납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이번 기회를 놓치면 쌍용차는 회생할 가능성이 없고 어느 누구도 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말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협의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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