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정부가 올해 조기 집행 목표를 역대 최고 수준인 63%로 설정했다. 공공·민자·민간의 110조 투자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이 가운데 공공기관의 신도시, 공공주택 등에 26조원 이상을 투입할 방침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발표한 ‘2021년 재정 조기 집행 및 110조원 투자 추진계획’정부는 올해 조기 집행 목표를 역대 최고 수준인 63%로 설정했다. 재정 집행 관리대상 규모인 341조8000억원 중 215조3000억원을 상반기 내 집행하겠다는 목표다.

일자리에 편성된 예산 13조6000억원 중 5조1000억원(38.0%)을 1분기에 집행하고 상반기 내 집행률을 67.0%(9조1000억원)으로 향상시키는 게 목표다. 사회간접자본(SOC)은 관리대상 예산 46조2000억원 중 14조8000억원(32.0%)을 1분기 내 집행하고 상반기까지 28조6000억원을 사용하기로 했다. 생활 SOC에 편성된 예산 11조원 중 7조2000억원(65.5%)은 상반기 내 집행할 예정이다.

디지털 뉴딜 7조6000억원, 그린 뉴딜 8조원, 고용·사회안전망 5조4000억원 등 총 21조원에 달하는 뉴딜 예산은 특별관리과제로 지정한다.

정부는 또 110조원을 주거 안정, 한국판뉴딜, 신산업육성 등 분야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공공기관이 투자액이 65조원으로 지난해 집행액(60조7000억원)보다 약 4조원 늘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우선 26조4000억원으로 인천, 하남 등 3기 신도시 건설 및 공공주택 건립, 다가구 매입임대·리모델링 등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재해재난 대비 설비 교체, 작업자 안전사고 방지 강화, 노후설비 보강 등 안전·환경에는 5조8000억원이 투입된다. 뉴딜 사업에는 그린뉴딜에 2조7000억원), 디지털 뉴딜에 7000억원 등 총 3조4000억원이 사용된다.

민자사업 투자는 지난해 15조원에서 올해 17조3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도로·철도 등 기존 사업과 더불어 그린스마트스쿨 등 13조8000억원 규모의 신규 민자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봉담-송산 고속도로 사업 등 3조5000억원 규모의 올해 민자사업 집행도 차질없이 이행할 방침이다.

18조원 규모의 신규 기업투자 프로젝트 발굴도 속도 높여 추진한다. 특히 뉴딜 관련 투자프로젝트는 '범정부적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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