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 1000명 이상 발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영업 중단 범위 안에 드는 대형마트를 보유한 유통업계가 선제적 방어에 나섰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이 회원사로 가입된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15일 정부에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은 필수 시설이기 때문에 영업 중단 대상 시설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월 말 코로나 3차 대유행이 시작 조짐 당시부터 유통업계는 연말 성수기에 매출 하락이 될 수 있어 우려해왔다. 2.5단계 거리두기가 시행된 지난 주말만 해도 신세계백화점과 롯데, 현대백화점 3곳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0% 가량이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 쇼핑몰 주문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13일 ssg닷컴은 전주보다 24.7%가 상승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3단계 거리두기가 시행될 경우 백화점·아울렛·복합쇼핑몰은 연말까지 영업을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연말 성수기를 놓쳐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백화점 업게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온라인 위주 소비를 유도한다해도 오프라인 매장 영업으로 인한 매출과는 차이가 크다"면서 "모든 사람이 온라인 장보기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므로 마트 영업 중단은 시장은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큰 혼란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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