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한국감정원이 10일 '한국부동산원'으로 이름을 바꿔 공식 출범했다. 1969년 설립 후 51년 만에 사명을 변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부동산 시장의 조사·관리 및 부동산의 가격 공시와 통계·정보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부동산원은 앞으로 부동산 시장의 안정과 질서를 유지하고, 소비자 권익 보호와 부동산 산업발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6년 감정원의 감정 수주업무 중단 이후 기관 성격을 보다 명확하게 하기 위해 ‘감정’을 ‘부동산’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논란이 지속돼 오던 중 올해 5월 국회 본회의에서 한국감정원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한국부동산원으로의 사명변경이 결정됐다. 한국부동산원법 개정안에는 주택 등 건축물 청약에 대한 전산관리 및 지원, 부동산 관련 정보 제공 및 자문, 도시·건축·부동산과 관련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도 마련됐다.

부동산원은 향후 리츠 신고센터,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 등을 통해 부동산 시장관리 기능을 확대하고 모바일 현장조사 및 공시가격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업무 과학화 및 정확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김학규 원장은 "지난 반세기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새로운 각오로 국민에게 한발 더 다가가기 위해 최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부동산 플랫폼 전문기관 한국부동산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날 대구혁신도시 본사에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비대면 행사로 출범식을 진행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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