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안전관리 기준이 합리적으로 개정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현행 기준규격 중 안전성과는 무관하게 과도한 규제나 식품첨가물공전 등과의 부조화 등을 개선하기 위해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안을 행정 예고해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의 주요 내용은 ▲바로 먹는 수산물의 장염비브리오균 기준 개정 ▲농약 및 동물용의약품 기준 신설 ▲식품조사처리 기준 개정 ▲일반시험법 개정 등이다.

해양에서 발생해 수산물에 오염되는 장염비브리오균은 세척 시 수산물의 품질이 변할 수 있으므로 인체에 유해하지 않는 양을 과학적으로 평가, 그 범위 내에서 관리하도록 기준을 개선한다.

또한, ‘농약관리법’에 따라 사용대상 농산물이 추가된 사항을 반영해 이민옥타딘 등 31종 농약에 대한 잔류허용기준을 신설하고, ‘약사법’에 등록돼 사용이 가능한 메벤다졸 등 6종의 동물용의약품에 대한 잔류허용기준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방사선조사처리 선종에 전자선을 추가해 국제식품규격과 조화를 이루게 하고, 식품 검사 결과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식이섬유시험법 등도 개정한다.

이에 대해 식약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식품안전관리 강화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관리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개정안의 세부내용 및 의견제출 방법은 식약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해 의견이 있는 단체 또는 개인은 5월 30일까지 식약청에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송혜란 기자  hrso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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