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서유리 기자] 2013년 영화계가 웹툰으로 뜨겁다. 드라마, 스릴러, 공포, 액션,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면서 웹툰과 스크린의 만남이 계속되고 있는 것. 특히 올해는 ‘은밀하게 위대하게’, ‘미생’ 등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한 인기 웹툰들이 영화로 제작되면서 인기를 얻었다. 이와 더불어 기존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와는 달리 ‘웹툰’ 자체를 소재로 한 영화가 탄생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한 인기 웹툰 작가의 웹툰과 똑같은 방식으로 연쇄 살인 사건이 실제로 벌어진다는 내용의 공포스릴러 ‘더 웹툰: 예고살인’이 그 주인공.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볼 수 있는 웹툰은 우리들에게 이미 일상적이고 친숙한 매체다. 영화는 웹툰의 대중적 속성에 주목, 기존 웹툰 원작 영화들과는 궤를 달리하는 차별화된 이야기로 호기심을 모은다.

웹툰에서 소재와 형식을 가져온 ‘더 웹툰: 예고살인’은 웹툰 속 상황이 현실에서 일어난다는 미스터리한 설정으로 새로운 묘미를 준다. 자신의 잘못이 웹툰을 통해 공개되는 순간 의문의 죽음을 맞는 피해자들과 그에 얽힌 충격적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영화는 예측을 뛰어넘는 반전과 함께 보는 이들에게 공포와 스릴러를 넘나드는 짜릿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보여지는 웹툰을 활용한 다양한 방식의 시각 효과는 지금껏 느껴본 적 없는 감각적인 공포감과 긴장감을 선사하며 보는 이들의 심장을 조일 것이다. ‘남자사용설명서’, ‘위험한 상견례’ 등 로맨틱 코미디에 출연, 특유의 엉뚱하고 발랄한 매력으로 사랑 받아온 이시영이 살인을 예고하는 웹툰을 그리는 작가 ‘지윤’ 역을 맡아 열연했다.

또한 ‘그들이 사는 세상’, ‘유령’, '더 바이러스' 등에서 이성적이고 냉철한 카리스마를 선보였던 엄기준은 의문의 연쇄 살인 사건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본능적 추리 감각의 형사 '기철' 역을 완벽히 소화했다. 올여름 ‘웹툰공포’라는 새로운 장르로 관객들의 공포를 책임질 ‘더 웹툰: 예고살인’은 27일 개봉된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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