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지난 9월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가 예상됐으나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생산소비투자 활동의 지표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을 살펴보면 9월 전 산업 생산지수는 8월보다 2.3% 증가했다. 1월부터 지속적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냈으나 6월부터 증가세로 돌입한 이후, 8월 마이너스로 잠시 주춤했으나 이내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보였다.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5.4% 오르면서 지난 6월에 7.1%까지 치솟은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신차 출시 및 북미 수출 증가 영향 등으로 자동차 생산이 13.3% 확대되면서 광공업생산도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도 4.8%가 증가하면서 D램,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 반도체 생산 증가도 나타났다.

서비스업 생산은 0.3% 증가했다. 음식료품 도매업, 종합소매업 및 무점포소매 판매가 늘면서 도소매가 4.0%, 화물운송업, 창고·운송 관련 서비스업 등 증가로 운수·창고도 2.7% 확대됐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1.7% 올라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집밥 수요가 집중되고 명절 선물 등 집중구매가 이어지면서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3.1%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전월 기저효과와 환절기 등 날씨 영향으로 의복 판매 역시 늘면서 준내구재도 1.5% 확대됐다.

설비투자는 7.4% 증가하면서 3개월 만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는 3월 이후 반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아울러 이미 실시된 공사실적을 뜻하는 건설기성도 6.4% 늘었고 건설수주(경상)도 1년 전보다 2.0% 높아져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7.9로 전월보다 0.3포인트p 올랐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3으로 0.4p 올랐다. 동행지수·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4개월 연속 동반 상승하는 모양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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