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 2020.11.25 수 19:13
HOME 오피니언 칼럼
코로나 시대 창업, 진화하는 아이템을 살펴라이상헌의 성공창업경영학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 승인 2020.10.27 14:24

[여성소비자신문]생계형 창업을 넘어서 목숨형 창업이 된지 오래다. 특히 코로나19 이후의 창업은 사회·경기적 상황상 창업의 성공확률이 위험한 시기다. 하지만 올 상반기에만 약 40만명이 신규 창업에 도전할 정도로 창업은 여전히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유는 단순하다. 생계다. 고용이 어려운 현실에서 취업난과 명퇴, 실직 등은 결국 창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로 인해 과거의 창업이 대박을 기대했다면, 현재는 생활에 필요한 일정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원하는 창업이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성공 창업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먼저 소비자의 소비성향 분석이다. 고객이 가지고 있는 구매성향을 항목별로 구분하고 분석을 통해 그 행동패턴을 판매전략에 도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소비자들의 구매행위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먼저 표적고객을 알아봐야 한다.

주요 고객들의 성별과 연령대 평균 객단가, 구매주기, 구매요인, 구매경로 등 분석을 위한 항목들이다. 보통의 창업 아이템들은 반드시 주요고객 즉 주 고객이 명확하다.

따라서 기본이 되는 것이 표적고객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다. 연령별, 성별, 특성별 고객분석이 중요한 이유는 아이템, 업종 선정과 어느 상권을 선택할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표적고객의 소비성향을 확실히 분석하고 운영전략을 세워야 실패를 줄일 수 있다.

연령과 성별이 비슷하더라도 기혼인지, 미혼인지에 따라 소비 성향은 다르다. 아파트 등 주택상권도 마찬가지다. 구성 가족의 연령과 소득 수준에 따라 행동패턴은 달라진다. 표적고객의 연령, 성별, 지역, 직업에 따른 행동패턴 파악이 필요하다.

표적고객이란 서비스를 가장 많이 받는 고객이다. 연령대 구분도 가능하다. 다음으로는 서비스 금액의 평균 구매가 분석이다. 타겟으로 하는 소비자의 평균 구매단가와 구매량은 얼마나 되는지, 그들의 구매 요인이 브랜드인지, 가격인지, 또는 품질과 규격 등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이를 위해 아이템의 구매주기와 구매량도 측정해야 한다.

구매주기는 유효 고객 수와 함께 객단가를 통한 수익성을 예진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구매요인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선택한 브랜드, 입지, 매장 규모, 가격, 서비스. 품질 등 요인은 많다. 창업자가 철저한 검증을 해야 한다.

올해는 코로나19라는 특수상황으로 인해 창업 아이템들이 다양하고 소비지향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가성비 좋은 합리적인 아이템과 비대면적 사회적 움직임에 따라 1코노미 시대를 겨냥한 아이템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여기에 감염병 예방을 위해 몸에 좋은 것과 나홀로족을 위한 행복 추구 아이템의 성장도 빠르다.

야채가 맛있는 집 채선당은 고른 영양소 섭취의 건강 음식인 샤브샤브로 여전히 인기다. 샤브샤브에 사용되는 배추, 청경채, 적근대, 숙주 등은 면역력 향상에 좋은 채소다. 소고기 역시 양질의 필수아미노산이 균형있게 포함돼 있는데다 철분도 풍부하다.

채선당은 또 나홀로족을 위한 샤브보트 브랜드도 운영중이다. 등심, 토마토, 커리, 마라 등의 육수를 취향에 따라 선택해 샤브샤브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샤브샤브용 채소와 쇠고기, 칼국수, 죽까지 1만원 내외로 즐길 수 있어 가성비가 높다는게 장점이다.

채선당은 채선당 SHABU를 비롯해 월남쌈과 샤브 야채를 무제한 즐길 수 있는 ‘채선당 월남쌈&샤브샤브’, 구이메뉴까지 즐길 수 있는 ‘자연한가득’, 샤브샤브와 샐러드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채선당 PLUS’ 와 ‘채선당 M’ 등의 브랜드도 운영중이다.

나홀로 바람도 거세질 전망이다. 업무와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워라벨(Work-life Balance)세대의 자기중심적인 요소를 소비의 기준으로 삼는 1코노믹 컨슈머가 영향력 있는 소비 세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적인 세탁 프랜차이즈인 월드크리닝은 나홀로족과 맞벌이가구를 위한 셀프빨래방과 세탁전문점의 기능을 더한 세탁편의점 코인워시 매장을 론칭, 관심받고 있다. 특징은 매장 운영 시간의 한계를 없애 매출의 안정성과 경쟁력을 키웠다는 점이다.

밤과 새벽 시간에는 무인으로도 운영이 가능하다. 다른 세탁전문점이 운영되지 않는 시간에 창업자가 세탁 서비스 의뢰를 필요로 하는 틈새 고객을 고정고객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코인워시 매장의 장점이다.

비대면적 소비패턴으로의 진화로 인해 무인과 배달을 강화한 경영방법도 필요하다. 고객의 소비성향과 기호도 파악을 통해 마켓영역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창업은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이며 과학이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유행하는 아이템이 무엇인지, 어떤 콘셉트로 운영해야 하는지 등을 염두에 두고 잘 접목해서 운영해야 성공이라는 결과물을 도출시킬 수 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발빠른 행보를 보인고 있는 곳은 무인카페전문점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스마트띠아모다. 스마트띠아모의 무인커피밴딩머신은 맛과 품질에서 일반 커피전문점에 뒤떨어지지 않는 퀄리티가 장점이다. 한잔에 1500원하는 아메리카노를 비롯해 카페라떼, 카푸치노, 카페모카, 그린티라떼, 허브티 등 16 가지 이상의 다양한 메뉴 제공이 장점이다. 여기에 최고급 사양 그라인더와 제빙기를 장착하고 자동살균 청소기능을 갖춰 특허까지 획득했다.

스마트띠아모 관계자는 “카페 브랜드 17년 경력의 본사가 최고급 원재료의 커피원두를 제공하면서 맛에서도 소비자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인건비 절감과 관리·운영의 편리성으로 병원, 기업, 관공서 등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력과 구매력을 갖춘 여성과 시니어층을 겨냥한 아이템도 주목받고 있는데, 이는 소비생활을 주도하는 계층으로서 여성의 사회적 영향력이 점점 확대됐고, 정치·사회·경제·문화 등 여러 영역에 걸친 여성의 역할 증대는 이미 마케팅의 한 축으로서 자리 잡은 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특히 20~30대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좀 더 확대된 연령대의 여성이 이러한 마케팅의 가장 주요한 소비시장으로, 장년층이나 청소년층과는 달리 자기만족도가 높으면서도 경제력을 구비하고 있어 매력적인 시장이다.

이와 어울리는 브랜드는 반찬가게 프랜차이즈 진이찬방이다. 농축수산물 급등, 집콕족과 맞벌이가구 증가 등으로 반찬수요가 급증하면서 올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진이찬방 관계자는 “18년간의 노하우를 담은 철저한 식재료 관리와 맛으로 소비자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진이찬방은 신선한 제철음식과 당일 요리되는 반찬, 각종 국, 찌개 등의 200여 가지가 넘는 메뉴를 제공하는 반찬전문점이다. 배달시스템도 도입해 소비자의 이용 편리성도 높였다. 강원도 정선, 철원, 여수, 당진 등 전국 각 지역 대표적인 먹거리를 엄선하고, 농가와 직거래를 진행해 공급되는 산지먹거리 품목으로 건강한 레시피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창업 아이템의 순환주기를 살펴보면 앞으로 등장할 아이템의 예상도 어려운 일은 아니다. 빠르게 변하는 소비심리와 치열한 생존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트렌드에 부합하는 아이템 선정은 필수다. 여기에 다양한 요인을 더해 성공창업으로 만들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icaniz@hanmail.net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