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3연임에 사실상 성공했다. 오는 25일 이사회에서 최종 추천되고, 11월 20일 주주총회 이후 새로운 임기 3년이 시작될 전망이다.

16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 김병호 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등 4명의 회장 최종 후보자군에 대한 심층평가를 진행하고 윤 회장을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심층평가 인터뷰는 후보자들의 모두발언, 회추위원과 후보자간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회추위는 윤 회장이 지난 6년간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KB금융을 리딩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시켰다고 판단했다. 지난 6년간 비은행과 글로벌 부문과 디지털 금융혁신 성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한 소신을 밝혀 온 점 등을 긍정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우석호 회추위원장은 “모든 후보자들을 동일한 기준으로 제로베이스에서 심사하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터뷰에 참가한 4명 모두 차기 KB 회장으로 손색이 없는 분들”이라면서도 “(윤 회장이) 비은행과 글로벌 부문에서 성공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수익 다변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훌륭한 성과를 보여줬고, 디지털 금융 혁신 등으로 그룹의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와 같이 위기가 일상화된 시대에 KB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윤 회장이 조직을 3년간 더 이끌어야 한다는데 회추위원들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임원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이사회에서 최종 추천될 예정이다. 오는 11월20일 주주총회까지 거치면 새로운 임기 3년이 시작된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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