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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주택이 없는 2030세대 과반이 10년 안에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이에 대한 원인으로 낮은 임금과 계속 치솟는 집값에 가장 많은 표를 줬다.

결혼정보업체 듀오는 5일 지난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무주택 2030 미혼남녀 총 300명(남 150명/여 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내 집 마련’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6명(58.0%)이 10년 안에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가장 큰 이유로는 ‘계속 치솟는 집값’으로 74.7%가 응답했고(복수 응답) '낮은 소득’(62.6%), '모아 놓은 돈이 없어서’(40.8%), ‘청약 당첨 경쟁이 치열해서’(19.0%), ‘부모의 경제적 지원이 불가능해서’(13.2%) 순으로 답했다.

10년 이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고 답한 이들은 그 이유로 ‘내 집 마련에 대한 희망을 잃고 싶지 않아서’를 46.8%(복수 응답)로 가장 많이 답했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 구매 예정이라서’(34.1%), ‘주택 관련 대출이 가능해서’(25.4%), ‘청년에 유리한 부동산 관련 정책 덕분에’(18.3%), ‘부모의 경제적 지원이 가능해서’(8.7%)란 답변이 뒤를 이었다.

또 이들은 내집 마련을 위해 하고 있는 준비로는 ‘주택청약저축’(79.7%, 복수 응답)을 가장 많이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예·적금’(48.3%), ‘주식·펀드’(23.7%) 순으로 응답했으며 ‘복권 구매’(11.0%), ‘재테크 공부’(10.0%) 등도 있었다.

‘아무런 준비도 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도 11.3%에 달하면서 자가소유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는 이들 역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하는 자가 형태는 ‘아파트’(73.3%), ‘단독주택’(12.7%), ‘빌라’(6.0%), ‘오피스텔’(5.3%) 순이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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