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로 붐비는 서울역.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한국철도공사는 7일 올해 추석 열차 승차권을 8일부터 순차적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오프라인 판매는 진행하지 않으며 창가 쪽 좌석만 100%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입석표 또한 구매할 수 없다.

먼저 8~9일 사전 판매 승차권은 9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의 승차권으로 KTX, ITX-새마을, 무궁화호 등이 해당된다. 8일은 경부선·경전선·동해선·대구선·충북선·경북선 승차권을 살 수 있으며 9일에는 호남선·전라선·강릉선·장항선·중앙선·태백선·영동선·경춘선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다.

이번 조치로 인해 당초 판매 예정 물량이었던 200만석보다 절반 가량 줄어든 100만석을 판매하게 돼 추석 승차권 예매는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수서고속철도인 SRT 추석 열차 승차권은 15일부터 17일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먼저 15일은 노인 및 장애인을 위한 사전 예매를 실시하고 16일은 경부선 승차권을 판매한다. 17일에는 호남선 승차권을 판매한다.

무엇보다 예매는 비대면으로만 진행돼 서울역 등 오프라인 어디에서도 승차권을 구입할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현재 정부는 창가 쪽 좌석의 판매를 우선으로 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따라서 비워든 좌석의 판매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코로나 방역 상황을 감안해 창가 좌석만 예매하기로 정부가 방침을 정했다”라면서 “빈 좌석의 예매 여부에 대해 현재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중대본 "추석 연휴 가급적 집에서 보내달라" 권고

한편 6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6일 “이번 추석은 가족과 친지를 위해 가급적 집에서 쉴 것을 권고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정례브리핑에 나선 손 반장은 “혹여 먼 거리를 이동해 가족과 친지 모임에서 감염이 전파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한편 정부는 추석맞이 방역관리를 위해 철도 승차권의 경우 사전예매 시 창가 측만 판매하는 등 전체 판매비율을 50%로 제한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또한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추석연휴 기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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