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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올해 상반기 취업자수 6만여명 급감...여성 취업자수 감소에 더 '타격'
한고은 기자 | 승인 2020.08.24 21:13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올해 상반기 취업자수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9000여명 줄었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고용동향 및 주요특징’ 보고서에서 이정아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취업자가 2679만9000명으로 나타나 전년 깉은 기간보다 5만9000명 줄었다.

이처럼 상반기 취업자 수가 전년 보다 줄어든 것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2008년 상반기 27만3000명 증가했던 취업자수는 2009년 14만7000명 급감한 바 있다. 2011년부터 49만9000명을 시작으로 매해 상반기마다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오다가 올해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시장 불안정에 따른 여파로 분석된다. 올해 1, 2월까지만 해도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3월부터 19만5000명이 줄어들면서 급감했다. 4월에는 47만6000명이 줄었고 5월 39만2000명, 6월 35만2000명, 7월 27만7000명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14만4000명 감소하면서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30대는 10만4000명, 20대는 9만7000명 감소했다. 고용률로 보면 20대가 –1.8%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가장 크게 하락했다.

60세 이상은 정부의 공공일자리 정책 영향으로 유일하게 증가세를 나타냈다. 취업자수는 38만8000명 늘었고 고용률도 1.2% 향상됐다.

여성 취업자수, 남성보다 6000여명 더 감소

성별로 보면 남성이 2만7000명 줄었으나 여성은 3만3000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에 대해 이정아 부연구위원은 “가구 내 돌봄의 필요가 커지면서 유자녀 여성 취업자가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여성 고용 비중이 높은 부문에 큰 타격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는 산업별로 살펴봐도 드러난다. 도·소매업(-3.9%), 숙박·음식업(-4.3%), 교육서비스업(-3.5%) 등의 취업자가 급감했는데, 사회적 거리두가 여파가 크게 미친 곳이면서 여성 고용 비중이 높은 부문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일시휴직자가 크게 증가해 지난해보다 59만1000명이 늘었다. 이 가운데 여성 일시휴직자도 지난해보다 37만6000명 증가해 남성 21만5000명보다 더 컸다.

상반기 실업자수는 119만4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5000명 줄어 상반기 실업률은 4.3%로 전년과 같았다. 이에 대해 이정아 부연구위원은 “비경제활동인구가 늘고 취업자 중 일시휴직자와 단시간 취업자가 증가하는 등 ‘지연된 실업’의 증가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부연구위원은 또 하반기 고용시장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까지 코로나19 국면이 지속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고용시장 지표는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반기 고용시장은 지연된 실업의 관리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국제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하반기에는 제조업 영향이 심화돼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우려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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