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한채영 기자] 중국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저가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에 대해 정부의 강력한 행정재제가 가해질 전망이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 관광산업 선진화를 저해하고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는 저가여행에 대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일부 여행사의 저가여행 상품이 관광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는 우리나라 관광산업 선진화의 가장 큰 저해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먼저 문체부는 지상경비가 마이너스 이하인 경우, 쇼핑 시 사전고지한 시간·횟수를 초과한 경우, 가이드에 의한 강매 등에 대해 업무정지와 지정취소 등 행정제재를 강화한다.

또한, 관광객에게 질낮은 상품을 고가로 판매하고 여행사와 가이드에 과도한 수수료를 지급하는 쇼핑센터(외국인전용 기념품판매점)의 폐지를 포함한 근본적인 제도개선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쇼핑 유도가 가장 큰 채용 요소로 작용하는 무자격 가이드를 고용하는 여행사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행정처분(시정명령, 영업정지)을 실시, 무자격자를 고용한 업체 뿐 아니라 가이드에게도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공정위도 소셜커머스 등에서 판매되는 저가 여행상품의 '중요한 표시ㆍ광고사항 고시' 준시 여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채영 기자  cyhan@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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