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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 입점해 '전자 제품 최저가 판매한다' 광고로 유인 후 사기...소비자 주의 필요
한지안 기자 | 승인 2020.08.11 11:38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최근 11번가, G마켓, 옥션 등 대형 오픈마켓에 입점해 삼성, LG전자 등 유명가전업체의 생활가전을 최저가로 판매한다며 소비자를 유인하는 사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계좌이체로 결제할 것을 유도한 뒤 물건을 보내지 않는 등 수법을 사용해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초 오픈마켓에서 냉장고를 구매한 소비자 A씨는 구매 직후 판매자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판매자는 오픈마켓을 통한 주문은 한 달 정도 배송을 기다려야 하지만 본인이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 시 바로 배송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이에 A씨는 오픈마켓에서 한 결제를 취소하고 판매자가 문자로 보내온 온라인 쇼핑몰에서 48만원을 계좌이체로 결제했다. 이후 판매자와 연락이 되지 않고 배송이 되지않아 알아보니 오픈마켓의 판매자, 쇼핑몰 대표, 대금 이체계좌 예금주가 모두 상이하고 쇼핑몰 사업자정보 일부는 유명업체의 정보를 도용한 것이었다.

해당 판매자들은 중국에 서버를 두고 '나이스마켓' '러그마켓' 등으로 이름을 바꿔가며 사이트를 개설, 이같은 행위를 이어오고 있다. 오픈마켓에서 결제를 완료한 소비자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배송지연·재고부족 등을 이유로 오픈마켓 결제 건을 취소하게 만들고, 자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하면 바로 배송이 가능하다고 설명하며 통해 소비자들을 유인했다.

해당 업체들은 소비자가 카드 결제를 원할 경우, 결제 수수료를 핑계로 계좌이체 방식의 현금결제만 가능하다고 설명하면서 오픈마켓에 올린 동일 상품의 가격보다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겠다고 속였다. 소비자가 계좌이체를 완료하고 배송일정 등 확인을 위해 연락하면 연락이 두절됐다.

이들은 특히 이 과정에서 소비자에게 익숙한 SNS 계정을 이용하면서 옥션, 11번가 등 로고를 채팅창에 넣어 소비자로 하여금 오픈마켓으로 오인하게 만드는 수법을 사용했다. 또 '자사 쇼핑몰'에 표시된 사업자등록번호, 주소지, 전화번호 등은 타 사업자 정보를 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최근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도 이와 관련된 소비자 피해상담이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에서 운영하는 모바일 질의답변에도 이와 관련된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매 전 해당 쇼핑몰이 의심이 된다면 센터 홈페이지(ecc.seoul.go.kr)와 모바일을 통해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서 제공하는 사기사이트 정보를 확인해 볼 것을 시는 권고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픈마켓에 입점한 사업자에서 추가할인 가능성, 재고부족 등을 이유로 전화나 SNS 등으로 개별 연락이 오는 경우 이를 거부하고 해당 오픈마켓이나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등에 신고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판매자가 알려준 사이트가 계좌이체 등의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면 사기판매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소비자들의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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