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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지난 5월 이재용 부회장이 '더이상 삼성에서 무노조 경영은 없다'고 약속한 데 따라 삼성디스플레이 공식 노조활동을 인정하기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디스플레이는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삼성플레이 노조와 노사합의를 갖고 사내에서 정당한 노조활동을 인정한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노조 측에  ▲충남 아산 사업장 내 노조 사무실 제공 ▲교섭기간 내 노조 유급 전임자 2명 인정 ▲회사 내 정당한 노조 활동 인정 등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올해 1월 충남 아산시에서 설립신고증을 받았으며 2월 공식 출범했다. 이후 지난 5월 사측과 상견례 및 교섭을 진행했고, 7월 초에는 이동훈 사장과 노조위원장이 첫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오는 8월 3일부터 전임자 활동을 시작으로 단체 교섭 준비에 돌입하며 사무실도 8월 14일 열게 된다. 노사간 1차 교섭일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5월 대국민 사과를 통해 "다시는 삼성에서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삼성 계열사 내 활발한 노조 활동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현재 삼성전자서비스·삼성엔지니어링·에스원 등에 민주노총 노조가 결성돼 있으며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화재 등에는 한국노총 노조를 두고 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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