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CJ푸드빌이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 지분을 정리했다.

CJ푸드빌은 잔여 지분 15%를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했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매각대금은 약 710억원이다.

CJ푸드빌은 앞서 2018년 투썸플레이스의 지분 40%를 앵커에퀴티파트너스 등에 매각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4월 45%를 매각하고 그간 15%만 보유한 상태였다.

CJ푸드빌은 "잔여 지분 매각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비상경영이 지속되면서 재무상황도 많이 나아졌다"며 "CJ푸드빌은 새로운 방식의 외식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 가치를 높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외식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CJ푸드빌은 자금 유입을 위한 부동산 매각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이 보유하고 있는지방 소재 빕스 매장 용지를 매각해 추가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토지는 현재 원매자를 물색 중이며 지난해기준 장부가액은 359억원이다.

투썸플레이스 잔여지분 매각과 부동산 매각을 마치면 700억~8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CJ푸드빌은 비상경영에 돌입, 빕스·계절밥상·더플레이스·제일제면소 등 브랜드의 100여 개에 달하는 매장 중 적자 매장을 정리하고 남은 곳을 특화매장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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