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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고발] 정수기ㆍ비데 결합상품에 '혹'했다가 과다 위약금에 '허우적'
송혜란 기자 | 승인 2013.05.08 18:10

   
 ▲위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함

[여성소비자신문=송혜란 기자] 정수기ㆍ비데 결합상품 렌탈 시 제품에 문제가 생겨 계약을 해지해도 위약금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소비자 서모씨는 몇달 전 한 홈쇼핑 방송을 보고 모 회사의 정수기ㆍ비데 결합상품 렌탈을 신청했다가 낭패를 봤다. 결합상품 이용 중 정수기에 문제가 생겨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했는데 나머지 비데 제품에 대해서는 과다한 위약금을 부과받았기 때문이다.

서 씨는 “정수기ㆍ비데 결합 시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말에 혹해 렌탈을 신청했다가 정수기의 소음이 심한 것은 물론 물까지 새 계약해지를 요청했다”며 “그런데 업체 측은 문제의 정수기에 대해서는 위약금을 면제해 주면서도 나머지 비데 제품에는 문제가 없다는 이유로 그동안 할인받은 금액 등을 위약금으로 부과했다”고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이어 그는 “비데를 계속 이용할까 고민했지만 결합이 해지되면 단독상품으로 변경돼 월 이용료가 두배로 올라간다는 말에 학을 뗐다”며 “제품에 문제가 있어 계약을 해지하는 건데 결합상품이라는 이유로 오히려 소비자가 금전적 손실 등을 감수해야하는 이 상황이 너무 이해가 안 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도 정수기ㆍ비데 결합상품에 대한 기준이 전무해 일부제품 하자로 인한 결합상품 해지 시 업체 측이 과도한 위약금을 부과해도 소비자들은 실질적인 보호를 받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정수기ㆍ비데 결합상품에 대한 내용은 없지만 위와 비슷한 통신결합상품에 대한 안내가 있다"며 "그러나 이 기준에도 결합계약 해지 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나머지 개별 서비스의 해지위약금은 면제되지 않는다고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결합상품을 신청하기 전에 결합계약 해지에 대한 위약금 기준 등 관련사항을 충분히 숙지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송혜란 기자  hrso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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