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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단체협의회 "윤미향은 이용수 할머니와 국민에 사죄하고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으라”
한지안 기자 | 승인 2020.05.28 18:23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성명서를 통해 “윤미향은 이용수 할머니와 국민 앞에 속히 사죄하고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으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검찰에게는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는 앞서 지난 7일과 25일 2차례에 걸쳐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와 윤미향 전 정의연 이사장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할머니는 지난 25일 오후 2시께 대구 수성구 소재 인터불고 호텔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 참석해 "30년 동안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상인이 받아 챙겼다. 정대협에서 위안부를 이용한 것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지금도 14살에 위안부로 끌려가서 당했던 그 날의 고통이 귀에 들린다고 하는 93세의 할머니를 두 차례나 기자회견장에 나가게 한 것은 그만큼 이용수 할머니의 고통이 깊고 크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에 귀를 귀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이 할머니는 “정의연의 후원금이 불투명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요집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모금현장에서) 돈을 받아오면서도 왜 모금을 하는지 모르고 끌려 다녔다”고 밝혔다.

윤미향 당선인에 대해서는 “사리사욕을 채워 마음대로 국회의원 비례대표로 나갔다”며“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성명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이용수 할머니의 발언을 진정성이 있다고 믿고 지지하며 앞으로의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을 밝히는 바”라며 “할머니의 기자회견 이후 정의연에 대한 회계 부정 의혹은 연일 제기되고 있으나 이에 윤미향은 왜 뚜렷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언론과의 접촉을 피한 채 침묵하고 있느냐”고 밝혔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보도에 의하면 수많은 교회와 기업체들에서 들어오는 후원금, 매주 열리는 수요집회에서 들어오는 성금, 그리고 정부보조금이 정작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적절히 쓰여지지 않았으며, 그 중 일부는 윤미향 전 이사장의 개인사유물처럼 유용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만 커지고 있다”며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 만 보더라도 정의연 28주년 기념 행사 비용에 대한 사용내역을 상세히 밝히지 못하는 것,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힐링센터’에 대해서도 관리인으로 윤미향의 아버지를 고용하고 임금을 지급한 것, 힐링센터를 비싸게 매입하고 싸게 매도한 것 등 도저히 이해도 용납도 할 수 없는 일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기에 윤미향의 아파트 매매와 딸의 미국 유학 비용 문제까지 덧붙여지고 있다”며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하여 전면적으로 철저하게 수사하여야 한다. 윤미향은 ‘하루 빨리’ 위안부 할머니들과 국민 앞에 나와 무릎을 꿇고 진정으로 사죄하여야 하며, 국민에게 이 일에 대한 경위를 설명하고, 그동안 받은 기부금, 후원금, 정부보조금 등의 액수와 그 사용출처를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적법하지 못한 처리가 있다면 성실한 자세로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정확한 소명자료를 국민 앞에 제시할 수 없다면, 21대 국회가 개원하기 전에 윤미향은 자신의 거취를 분명히 하고 양심에 따라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며 “더 이상 숨지 말고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말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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