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티몬 홈페이지 화면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이커머스 기업 ‘티몬’이 내년 상장을 위해 상장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하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갔다. 티몬이 상장에 성공한다면 국내 이커머스 가운데 최초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티몬은 올해 3월 첫 흑자 전환에 이르는 등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등 구체적인 성장 전략이 마련됐다는 판단에 이르자 기업공개를 위한 실무 협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 관계자는 “기존 사례가 없어 공모가 산정, 상장 요건 등 어떤 방식으로 시장과 소통할 것인지 전략적 고민을 같이 할 파트너사로서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티몬은 향후 기업공개 절차를 진행하며 추가적으로 공동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티몬은 2010년 창립 후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적자를 떨치지는 못했다. 그러나 지난 2019년 ‘타임커머스’라는 컨셉으로 전환하며 실적 개선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매일, 매 순간 소비자에게 놀라운 쇼핑 경험을 선사한다’는 목표로 시간별로 다양한 판매사들의 제품을 소비자 니즈에 맞춰 마케팅해왔다.

급기야 지난 3월 첫 흑자로 전환되면서 연간 흑자 기록 역시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충분한 이익을 실현해 시장의 신뢰를 등에 업고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안정적인 자본확충과 투명한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공개를 추진한다”면서 “그동안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는 이커머스 기업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올 한해 개선된 실적으로 증명하고, 미래성장성과 동시에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기업으로써 성공적인 기업공개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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