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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고발] 다이어트식품 섭취 후 부종에 두통까지…
송혜란 기자 | 승인 2013.04.16 07:54

   
 
'수면 중 -10kg 감량…' 유명 연예인 내세운 허위ㆍ과대광고 '주의'
한국소비자원 "허위ㆍ과대광고로 인한 계약, 해지할 수 있어"


[여성소비자신문=송혜란 기자] 최근 다이어트식품 섭취 후 무효과, 부작용 등의 피해를 호소하는 제보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이들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은 유명 연예인 등을 내세워 마치 건강기능식품이 체중감량에 탁월한 것처럼 허위‧과대광고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소비자 양모씨는 지난 1월 경 ‘11kg 감량 가능’ 등의 광고를 보고 120만원 상당의 다이어트식품을 구입했다가 낭패를 봤다. 양 씨는 “당시 약만 먹으면 10kg 이상의 체중 감량이 가능하다는 업체의 말을 믿고 거금을 들여 다이어트식품을 구입하게 됐다”며 “그러나 이후 두달이 지났는데도 단 1kg의 효과도 보지 못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비슷한 광고 문구에 현혹돼 120만원 상당의 다이어트 식품을 구입한 소비자 김모씨는 제품 섭취 후 부종, 두통 등의 부작용까지 겪었다.

김 씨는 “얼마 전 인터넷을 보고 다이어트 상담을 신청했다. 이후 바로 해당 업체 상담원이 찾아와 15kg을 빼주겠다고 약속해 120만원을 결제하게 됐다. 특히 굶지 않고도 체중 감량이 가능하다는 상담원 말이 마음에 들었다"며 "그런데 시작과 동시에 하루에 한 끼밖에 못 먹는가하면 중간에 이틀씩은 약만 먹고 버터야 하는 등 애초 상품 구입 시 상담원이 했던 말과 너무 달랐다”며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이어 그는 “거의 약만 먹고 살다 얼굴에 트러블까지 났다"며 "독소를 뺀다고 이틀 동안 계속 물만 먹게 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오히려 몸이 붓고 두통까지 생기는 등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1국 김현윤 팀장은 "식약처에서 인증 받지 않은 효능을 표시해 제품을 판매하는 행위는 허위ㆍ과대광고다. 이러한 광고를 믿고 제품을 구입한 경우는 계약이 정상적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기때문에 계약 해지가 가능하다"며 "다이어트식품 복용 후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는 식품과 증상 간 인과관계가 입증되면 제품 구입가 환급, 피해보상까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앞서 지난 9일 식약처는 유명 연예인 등을 모델로 내세워 건강기능식품을 다이어트식품으로 속여 판매 한 업자들을 '식품위생법' 및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손쉽게 살을 빼고 싶은 소비자의 심리를 악용한 기만 광고에 속아 잘못된 구매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혜란 기자  hrso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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