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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이하 한농연)는 18일 성명서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정부 추경안을 두고 "농업 부문 직접 피해도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대책이 너무 미흡하며 농업인에 대한 직접적 지원보다 소비 촉진 등의 간접 지원이 주를 이루고 있어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고 꼬집었다.

한농연은 무엇보다도 정부가 농업 분야의 피해 규모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19 사태가 농업 분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농연에 따르면 현재 소비 위축으로 외식 소비까지 부진해지고 초·중·고등학교 개학 연기로 학교 급식까지 중단되면서 국산 농·축산물에 대한 소비가 급격히 감소해 어려움에 처한 농가들이 많다. 심지어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될 시점에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의 입국도 연기되면서 인력난까지 심화돼 농작업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농연은 "정부가 2차 추경의 길을 열어 놓은 만큼 이를 반드시 반영하고, 그 과정에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농업 분야 피해를 지원하기 위한 대책이 중점적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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