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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고발] 정수기 렌탈, 필터 교체 지연 등 피해 잇따라계약해지 요구했더니 과다 위약금 부과 ‘억울’
송혜란 기자 | 승인 2013.04.11 17:10

   
 
[여성소비자신문=송혜란 기자] 사업자 관리 부실로 인한 정수기 렌탈 계약 해지 시 위약금 산정은 어떻게 이뤄질까? 정수기 렌탈 업체의 잦은 필터 교체 지연 등으로 피해를 입은 한 소비자가 의문을 제기했다.

소비자 이모씨는 지난해 6월 K업체에서 정수기 렌탈 서비스를 신청했다가 필터 교체 지연 등의 피해가 계속돼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업체 측의 과도한 위약금 부과로 속앓이를 해야 했다.

이 씨는 “정수기 렌탈 후 첫 필터 교체시기가 다가왔는데도 업체 측에서는 아무 연락이 없어 결국 내가 직접 컨택해 교체를 받았다”며 “그런데 이후에도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됐다. 심지어 교체 지연 끝에 겨우 약속날짜를 정했는데 일방적으로 약속한 날보다 하루 일찍와 사람을 난감하게 만드는 등 서비스가 엉망이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이런 업체는 도저히 믿을 수 없어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며 “그런데 업체는 아직 약정기간이 한참 남아있다며 과도한 위약금을 부과했다. 렌탈의 목적은 적절한 서비스인데 제대로 된 서비스를 한번도 받아보지 못한 내가 왜 위약금을 내야하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H업체의 정수기 렌탈을 이용했던 장모씨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장 씨는 “지난해 8월 H업체의 정수기 렌탈 서비스를 신청했다. 그런데 설치 4개월 후에도 아무 연락없이 필터를 갈아주지 않더니 2개월의 요금이 연체되자 대뜸 전화해 연체료만 독촉했다”며 “서비스에 불만을 품어 해지하겠다고 하자 예상치 못한 위약금을 부과해 여태 연체료만 쌓인 채 해지를 못하고 있다. 물론 필터교환도 전혀 받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원 측은 정수기 렌탈 이용 시 사업자의 관리 부실로 인한 피해가 지속될 경우 소비자는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정수기 임대업의 경우 사업자에게 귀책사유가 있는 경우 소비자는 상당 기간을 정해 그 이행을 최고하고 그 후에도 사업자가 이행하지 않으면 위약금을 부담하지 않고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비자분쟁해결기준(정수기 등 임대업)에도 사업자가 필터 교체 및 A/S 지연 시 소비자는 지연한 기간만큼 렌탈서비스요금 감액을 요청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이후 재발하는 경우(2회부터) 위약금 없이 계약해지가 가능하다.

 

송혜란 기자  hrso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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